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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만남의 장 ‘평택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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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10-17 │ 조회223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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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만남의 장 평택시대' 개막

노동의 상처 축구로 풀자. 평택에서

2회 전국외국인 이주노동자(인도네시아) 축구대회성료

박종근 대회장, “페어플레이 정신은 우리가 반드시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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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축구연합회 북부지회(회장 조정수)평택신문축구사랑의 후원으로 이충레포츠구장에서 2회 전국외국인 이주노동자(인도네시아) 축구대회를 지난 108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총16개팀 약900여명의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들이 참석해 경합을 벌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고국을 떠나 전국 각지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들은 부산을 비롯한 대구, 대전, 군산, 인천, 김포, 아산 등 전국 각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로 평택시 축구협회 북부지회의 도움으로 축구대회를 통해 매년 공식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빡빡한 일정으로 치러지는 대회라 이주노동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평택을 찾기 시작했다. 교통편이 불편한 곳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대회 전날 대회장 가까운 곳에 숙소를 마련하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전국외국인 이주노동자 축구대회는 평택의 축구동호인들이 뜻을 모아 개최한 것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인들이 꺼리는 힘든 일을 해가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위로함은 물론, 이들의 성공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바라는 순수한 봉사의 마음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축구대회라는 맥락을 넘어 이주노동자들의 만남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들과 함께 상생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평택시가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임을 일깨우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선수로 뛰지 못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신 샤데유남(, 38)운동장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젊은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라며고국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평택에서 고국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길 열망한다고 말해 이번 축구대회가 단순한 자웅을 가리는 자리가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못지않게 열띤 응원전을 펼친 열 두 번째 선수들 또한 하나의 볼거리였다. 마이크를 들고 응원하는 팀, 그에 뒤지지 않으려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팀. 춤과 환호성이 넘치는 운동장은 마치 평택에서 월드컵이 열린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만난 그들 또한 이방인들이었지만 음식을 나눠먹고 골이 터질 때면 함께 환호하고 스스럼없이 얼싸안은 채 서로 친구가 됐다.

 

예선부터 치열한 승부를 거친 끝에 아산팀과 김포팀이 결승에 올랐다. 앞서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터라 선수들 모두 지친기색이 역력했지만, 미소를 잃어버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반칙 휘슬이 울릴 때면 여지없이 상대선수를 독려하고 심판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은 여전히 찾아볼 수 없었다. 전반을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의 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아산팀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김포팀 선수들은 급격한 체력저하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제2회 전국 이주노동자 축구대회의 우승컵은 아산팀이 거머쥐게 됐다.

 

박종근 대회장은 시상식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보여준 페어플레이 정신은 작년과 변함 없었다. 이는 우리가 다시 한 번 본받아야 할 소중한 정신이다두 번째 대회이니 만큼 걱정도 두 배 많았는데, 단 한 번의 다툼이나 부상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평택에서 축구를 통해 이주외국인 노동자들이 만나고 즐길 수 있고 축구가 있는 곳 평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조정수 북부축구협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어려운 시간을 내 대회에 참석해준 외국인노동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당신들이 한국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만큼, 단 하루에 불과하지만 오늘만큼은 당신들의 날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즐기길 바란다. 또 대회에 뜻을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과 응원단은 평택에서의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각자의 일터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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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소문화에 있어 다소 소극적이던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선진시민의식을 전달하려 애쓴 평택시 축구협회 북부지회 김병문 전무이사의 노고 덕에 대회를 마친 경기장은 시작전과 다름없이 깨끗하게 정돈된 상태로 마무리 됐다.

 

강주형 기자 iou86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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