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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칼럼> 부모의 세가지 자아와 자녀와의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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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9-10-7 │ 조회14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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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국제대 아동보육학과 겸임교수
행복나눔인성상담연구소 소장
안양교도소 상담위원
평택구치소 교정위원
수원법원 협의이혼상담위원
한광고등학교 성·학교폭력위원

 

부모의 세가지 자아와 자녀와의 교류

현대사회의 급격하고 치열한 변화와 경쟁은 인간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처하면서 보편적이고 필수였던 결혼과 자녀출산은 선택이 됐고 가정의 형태는 한 부모 가족, 이혼 및 재혼 가족, 다문화 가족, 특수아 가족, 맞벌이 가족, 조손 가족 등 핵가족을 넘어 1인 가족의 시대가 열렸다. 결혼한 부부들도 사회적 다양성 앞에 자녀를 한 명만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사회적 과정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비버스는 ‘부모는 긍정적이며 바람직한 것으로 자녀를 수용하고 사회적으로 도덕성, 책임감, 성숙과 정신위생 등의 사회적 의미를 실현하는 것이 승인된 도덕적인 의미’라고 했다. 에릭번은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부모·자녀간의 인정자극과 신체접촉 등의 상호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상호교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와의 관계를 이해하며 마음속에 입력시켜 놓은 기억으로 스스로의 독특한 인간관계 패턴이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적 자아다. 부모는 자녀와 교류함에 있어 자아 즉 마음 상태의 인성구조에 따라 상호교류의 기능을 한다.

상호교류의 기능을 만들어 내는 마음 상태의 인성 구조는 부모 자아 상태(parent ego state), 성인 자아 상태(adualt ego state), 어린이 자아 상태(child ego state)의 세 가지 자아로 돼 있다. 어린이 자아 상태는 출생시부터 존재하고 성인 자아 상태와 부모 자아 상태는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와 경험에 의해 생겨난 사회적 적응의 산물이다. 이 세 가지 자아 즉 마음의 구조는 대인관계 패턴으로 노출된다. 결국 자녀의 상호교류 경험은 부모의 마음구조 상태의 경험이 된다.
 
부모 자아 상태(parent ego state)는 법칙, 예절 전통, 가치의 권위, 비판, 통제와 조력적이고 양육적인 방법으로 나타난다. 자녀에 대한 징벌, 규율이나 규칙으로 작용하며 좋다와 나쁘다 등의 평가적 판단과 윤리도덕적 가치관을 강조하면서 언동이나 헌신적인 태도로 자녀를 대한다. 부모 자아 상태가 높을 경우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부모의 입장으로 자녀를 대하면서 도덕적 가치관을 요구하고 위압적이고 강압적 언동을 하거나 비난의 수위가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자녀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권리와 영역을 지키기 위해 부모의 눈치를 보면서 부모의 권위에 대해 인정하기보다는 약자인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는 순응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경우 자녀는 부모에 대항해 자신을 제압하려는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부모 자아 상태를 답습하는 형태를 띄기도 한다.

성인 자아 상태(adualt ego state)는 생후 10개월 경부터 자각과 독자적 사고로 형성되는 정보와 자료들로 구성돼 외부 현실에 대한 정확한 관찰과 예측의 기능을 한다. 12세 경부터16세 경에 더욱 확고해지면서 개인마다 정교한 수준을 만들어 낸다. 외부와의 교류에 있어 논리적이고 현실에 정확한 접근과 주의를 기울인 선택적 행동을 한다. 상대방을 합리적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경험을 함에 따라 교류에 있어 두터운 신뢰감 구축이 가능할 수 있다.

성인 자아 상태가 높은 부모는 자녀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안정된 기분과 냉철하면서도 객관적이고 타산적인 부모 경험을 제공하는 반면, 자녀의 덤벙거림과 실수에 인색하고 결과에 따라 현실적이고 이해득실에 기초한 자녀와의 소통으로 융통성이 적어 무미건조한 관계 교류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 자녀는 이러한 부모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행동도 즉흥적으로 하지 않고 침착하며 순리적이어 감정적 대응보다는 정보와 데이터 활용을 자연스럽게 추구한다. 하지만 철두철미함을 바탕으로 하는 부모의 강력한 성인 자아 상태를 압박으로 느낄 경우 감정 안에 자신을 감추어 어린이 자아가 되거나 반대로 비판적 형태를 보여주는 부모 자아 상태로 상호교류하며 유지 소통한다.

어린이 자아 상태(child ego state)는 생후 5년 동안의 아동기에 실제로 느끼거나 행동한 그 자체 또는 그와 비슷한 느낌과 행동들의 내면화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 가정생활에서 가족들에게 커다란 기쁨과 즐거운 분위기를 제공하는 어린이들처럼 교류에 있어서 자발적인 욕구와 자유로움이 존재한다. 어린이 자아 상태 안에는 한 개인의 생물학적인 욕구와 기본적 감정들이 저장돼 있어 고통이나 기쁨의 상황에서 작동하는 심리저장고이다. 인생의 가치적 분야와 개인 삶의 영역에서 덜 금지된 행동들을 나타내며 희·노·애·락·오·욕 등의 표현에서 무의적인 형태로 드러난다.

어린이 자아 상태가 높은 부모는 어떤 경우 어린이 경험의 세계로 지각해 유치하거나 여과 없는 감정 형태로 자녀를 대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철없는 부모로 비쳐 질 가능성이 커 순간적인 감정과 기분을 드러내는 부모 경험을 자녀에게 제공할 수 있다. 자녀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재치와 유머 감각이 풍부한 부모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때로는 기분파처럼 가볍기도 하고 신중하지 못해 주제와 목적을 잊어버려 잘못된 자녀의 습관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는 어린이 자아 상태가 높은 부모에 의해 자유롭고 순수하며 자연스러운 교류의 경험을 가짐에 따라 솔직한 개방성을 가지면서도 자아도취적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드물고 모든 사람과도 잘 어울리어 왕성한 호기심과 함께 자유분방한 대인관계를 통해 긍정감을 표출한다.

부모됨은 자녀들에게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을 길러주어 사회와 바른 소통을 하도록 도와야 하는 역할을 갖게 된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에게 사회변화의 급변함 속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정신적·심리적 주체의식을 가져 효율적인 내부통제를 통해 가치관과 윤리관을 실현하도록 부모로서 여러 가지를 탐색하게 된다. 이때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부모와의 소통경험이 무엇보다 기초가 됨을 이해해야 한다. 

 

부모 자아 상태가 큰 부모는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자신이 동의하기 힘든 경우 맹비난을 하거나 가치없음을 부각시키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의도적으로 잦은 칭찬을 시도해야 한다. “걱정 말아, 네가 자랑스러워. 너의 경험을 존중해..”라는 말을 자주할 때 자녀는 인정감의 경험으로 자아실현의 욕구 강도 또한 높아질 것이다.

성인 자아 상태가 높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부모는 스스로에게 즉각적인 것도 있고 또 장기적인 것도 있음을 기억하며 자기도식에 여유를 두어야 한다. 누구나 예외적인 입장이 있음을 이해해 “~ 하는구나, ~ 하겠지”등의 말을 자주 하면서 실패할 확률을 받아들여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자녀를 대하도록 한다. 이런 부모를 경험한 자녀는 실패와 직면했을 때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면서 회복탄력성을 키우게 될 것이다.

어린이 자아 상태가 확장된 부모는 자녀와의 상호교류에 있어 무거운 분위기나 폐쇄적인 상황을 의도적으로 기피만 하지 말고, 감정의 통제와 자제력을 통해 자녀의 긍정성은 유지 부각시키되 합리적이고 이성적 관점을 통해 자녀와 소통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때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녀들은 회피하며 감정과 기분에 집중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의사를 상황에 반영해 통제력을 높이는 긍정적 소통을 해낼 것이다.

인생사에서 조금씩 실수의 여지가 있기는 하나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성취감과 기대는 여지를 남기고 싶어 하지 않고, 자녀만은 잘 키우고 싶어 한다. 이는 부모됨의 진심이며 자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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