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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속,정확한 방역행정정보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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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20-2-3 │ 조회20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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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속,정확한 방역행정정보 공개해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매섭다. 여전히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아넣을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의 국민들이 불안감을 감추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발생지인 중국과 인접해 있고, 다수의 중국발 관광객이 방문하는 탓에 확진자 발생 이전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증세가 발견돼 격리된 중국인 여성이 첫 번째 확진자로 밝혀졌고, 이로부터 12일이 지난 31일까지 국내 확진자의 숫자는 11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평택시도 이 불안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27일 전국 4번째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55세 남성이 평택시민이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보름간의 중국 여행 중 우한을 방문한 바 있으며, 지난 20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공항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지자 귀국 후 1주일간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추가 감염 의심자 여부 등과 함께 확산 방지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대책 등 방역 관련 정보는 시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매김했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리감독과 대책도 중요하지만, 해당 지자체의 신속한 방역행정의 중요성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이를 관점으로 볼 때 평택시가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방역행정을 펼쳤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평택시는 확진자 발생 다음날인 28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확진자의 동선을 역학조사 한 결과 96명의 직?간접 접촉자를 발견했고 지자체 차원에서 특별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고, 관심이 집중됐던 이 발표는 국내 대부분의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었다. 하지만 이로부터 세 시간 뒤 질병관리본부는 접촉자의 수를 두 배 가까운 172명으로 정정해 평택시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결국 시의 방역행정과 언론보도에 대한 불신만 심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틀 뒤인 지난 30일, 재차 브리핑을 개최한 평택시는 확진자 1명과 환자 접촉자 80명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대상이 감소한 것에 대해 관리대상 일부가 해제되었고, 타 지자체로 이송되는 과정을 통해 정정된 것이라며 표면적 이유를 밝혔지만, 접촉자 중복체크 등 치명적인 방역행정의 실수가 있었음은 인정했다.

문제점은 더 있다. 평택시는 보건소 등 현장 일선에 과도한 취재가 이어지자, 언론 협조 창구를 소통홍보관(공보관)으로 획일화 했다. 모든 정보를 통합해 취득하는 시장이, 직속 기관인 소통홍보관을 통해 언론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서 방역활동에 전념해야 하는 인력들에게, 언론사의 취재활동으로 손실되는 시간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소통홍보관이 현장 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기는커녕 3개소의 권역별 선별진료소 사이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됐다. 소통홍보관을 경유한 소통은 정확하지도 신속하지도 않았다. 피해는 알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방역행정의 중심을 잡아야 할 컨트롤 타워의 정보독점과 소통부재가 낳은 폐해다.

우한 폐렴은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해소되는 시기까지 지역민들은 불안감을 동반한 삶을 살게 된다. 시는 철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적절한 대처를 가능케 하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투명한 방역행정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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