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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목조문화재 화재 취약, 방재시설 확충 안하나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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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20-7-21 │ 조회53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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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목조문화재 화재 취약
방재시설 확충 안하나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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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 관내에 위치한 상당수 목조문화재의 화재예방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시는 국가지정문화재 4건, 경기도지정문화재가 23건, 향토유적이 8건 등 총 35건의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평택향교를 비롯해 진위향교대성전, 원균사당, 충의각 등 목조문화재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관내 목조문화재의 대부분은 관리인이 상주하지 않고 있었고, 더러는 CCTV등의 관제설비가 설치된 경우가 많았다. 향토문화재로 지정된 서탄면에 위치한 한온장군 충신정문과 같이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대응이 어려워 전소가 불가피하지만, CCTV조차 설치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발화시점이 한참 지나서야 진화에 나설 수밖에 없고, 결국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의 특성상 초기진화에 실패할 경우 피해는 걷잡을 수없이 커진다. 화재발생시 즉시 신고전파가 이루어지고 서둘러 초기진화를 진행해 불씨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재발생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화재 초기단계에서 즉시 소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화기와 소화전 등이 적절히 구비되어야 한다. 관내 목조문화재를 비롯해 전각 등 화재로 소실위험이 있는 문화재들의 소방시설을 점검해봤다.

평택시지정문화재 향토유적 5호로 지정된 이충동에 위치한 충의각 인근에는 총2기의 분말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2기 모두 소화기의 압력을 표시하는 지시침이 정상압력인 초록색 범위를 한참이나 벗어나 ‘0’을 가리키고 있어 압력누설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소화기를 비치해둔 셈이다. 혹시라도 전각에 화재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으로 전소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경기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 40호로 지정된 진위면 봉남리에 위치한 진위향교에 비치된 분말소화기도 관리상태에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향교 입구 좌측건물의 처마 밑에 비치된 분말소화기는 소화기 압력이 정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향교의 홍살문 우측에 각종 비문을 둘러싼 전각에는 분말소화기조차 설치되지 않아 화재에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에 점검표가 미부착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정기적인 소화기 점검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기점검이 있었다면, 사전에 소화기 압력게이지 이상여부의 확인도 가능했을 것이고 소화기를 정기적으로 흔들어 약제가 굳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소화기의 점검상태도 문제지만, 보관상태도 문제가 있었다. 소화기를 소화기함 내에 비치하지 않고 장기간 외부환경에 노출시킨 채 방치하다보니 분말소화기 약재를 분사하는 노즐과 호스의 경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었고, 내용연한이 한참이나 남은 소화기의 몸통도색이 변색되거나 부식되는 문제도 심각했다.

평택시는 올해 문화재 방재시설 유지관리에 도비를 지원받아 예산 2천8백만원을 편성한 것이 고작이다. 그나마 향토문화재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 8천만원은 문화재 주변제초작업과 유지보수에 쓰기에도 부족한 실정이다. 예산과 노력을 들여 목조건물의 개·보수를 진행하더라도 한 순간의 화재로 허망하게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구원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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