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방식 아파트도색 시민안전위협 > 중기사

본문 바로가기

중기사

분사방식 아파트도색 시민안전위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20-8-31 │ 조회517회 │ 댓글0건

본문

분사방식 아파트도색 시민안전위협
중금속 함유된 비산먼지 피해 심각
내년 환경규제 앞두고 발주물량 폭증

평택시, 단속규정 없다고 뒷짐만...
말로만 미세먼지 저감, 비산먼지는 외면

 

e30f09c576e2e83d8da5ab2601a0ff2b_1598840 


장안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인 A아파트는 최근 외벽 재도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파트 외벽 재도장 공사를 맡은 업체에서는 스프레이를 이용해 페인트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페인트의 스프레이 분사로 인해 중금속이 함유된 페인트 잔여물인 비산먼지가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아파트는 장기수선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외벽에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는 재도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외벽에서 인부들이 줄을 타고 내려오며 스프레이로 페인트를 분사하자 외벽에 흡착하지 못한 분말들이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광경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파트 외벽 균열 보수 및 옥상방수 공사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도장 공사는 총 17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며, 준공예정일은 10월 중순이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 내내 창문한번 제대로 열지 못하는 입주민들로서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입주민 K씨는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도색이라는 말이 다소 들리고 있지만 입주민 입장에서는 불쾌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페인트를 분사할 때 발생하는 악취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며 지냈다. 가뜩이나 환경과 건강에 민감한 시기에 입주민들이 느끼는 우려와 불편이 큰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프레이에 페인트를 주입해 분사하는 방식은 비산먼지와 유해물질을 다량 발생시킨다는 문제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정부에서는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환경부가 지난해 7월 공포한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살펴보면, ‘비산먼지 발생 사업’ 관리대상이 기존 41개에서 45개로 확대됐다. 공동주택의 외벽 도색공사는 확대된 항목에 포함돼 내년 1월부터는 아파트 외벽 재도장 공사에 스프레이 사용이 전면 금지되며, 롤러(붓칠)방식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유예기간인 금년 12월까지 스프레이를 이용한 재도장공사를 서둘러 진행하려는 아파트와 시공업체가 늘었다는 점은 큰 문제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8월 24일까지 경기도 관내 아파트에서 등록한 재도장공사 공고는 70개건에 이른다. 지난해인 2019년 한 해 동안 재도장공사 공고가 13개건에 불과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업체와 아파트측에서는 스프레이 분사로 인해 발생되는 비산먼지, 각종 유해화학물질이 인체에 유해하고, 페인트 잔여물이 차량 등 재산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해당 방식의 공사를 연내에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재도장공사를 진해중인 A아파트 측은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현장 인근차량을 비닐막으로 보호하고, 친환경인증 페인트를 도색에 사용해 유해물질을 저감했다고 주장했다.

A아파트 관계자는 “아파트 외벽을 롤링방식으로 도장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관행적으로 스프레이 방식의 도색을 진행하고 있는 현실이다”면서 “롤링방식을 진행할 경우 보다 많은 공사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방식으로 재도장공사가 이루어지는 해당아파트의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택시 관계자는 “법이 개정된다면 명확한 기준을 통해 단속활동을 진행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어려운 일”이라며 “현행법 상 환경부나 지자체에 허가를 요하는 공사가 아니기 때문에 단속이 불가능하다”고만 답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환경단체 관계자는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방지시설 설치 등 지자체의 관리와 감독이 절실하다”면서 “개정된 법안의 유효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재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선다는 평택시가 비산먼지 억제는 외면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 문제 있다.  

이창복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신문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경기대로 1645, 2층 (지번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신리 49-1, 2층)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1161 Tel : 031-663-1100
발행인: 이중희 / 사장: 박종근|창간일 : 2001년 9월 1일
Copyright© 2001-2013 IPTNEWS.KR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