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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삼성가스누출사고’ 남의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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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9-17 │ 조회63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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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스누출사고’ 남의 일 아냐
‘삼성효과’만큼 중요한 ‘삼성부작용’
삼성특수의 명암 냉정히 봐야


평택은 전국에서도 가장 핫한 도시다. 개발호재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미군부대 이전과 고덕국제신도시, 평택항, 엘지그룹과 삼성그룹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이르기까지 기회요인이 넘쳐난다. 여타의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미래성장 기반이자 평택 발전의 기폭제가 될 삼성산단의 입주는 엄청난 사건이라 할만하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삼성산단 조성과 관련한 뉴스를 쏟아냈다.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 ‘166조원의 경제적 가치’ ‘70만명 일자리 창출’ 등 삼성 효과로 인한 장밋빛 전망 일색이다. 집값은 연일 치솟고, 난개발이 가속화됐으며 부동산시장은 널뛰기를 시작했다. 삼성의 투자로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비관적 우려’를 잠재우기 충분한 것이었다. 과연 삼성의 투자가 지역에 긍정적인 효과로만 작용할까?

너나할 것 없이 삼성특수로 인한 ‘삼성효과’에만 눈이 멀어 ‘삼성부작용’에 눈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해볼 필요가 있다. 기회요인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의 리스크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 리스크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말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주겠다는데 왜 찬물을 끼얹으려하느냐?”는 반문도 있을 것이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한 때문이다. 삼성특수도 명과 암이 있을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누군가는 짚어줘야 한다. 

얼마 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의 1라인이 가동에 들어갔다. 곧 이어 1라인 증설과 2라인, 3라인, 4라인의 신설이 예정되어있다. 현재 예정된 규모의 25%만 가동된 상태인데 벌써부터 부작용들이 표면화 되고 있다. 개발호재를 이유로 투기성 자본이 대거 유입됐고,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한 집값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더 가중됐다. 갑작스러운 유입인구와 교통량의 증가로 도로는 꽉 막히고 주차는 더 어렵게 됐다. 수요를 예측해 도로와 수도를 비롯한 기반시설과 하수도, 주차장 등의 공공용 시설을 미리 확충해 뒀어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기관의 무능으로 애먼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삼성 반도체 공장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는 이제 평택이 직면할 문제로 보였다. 반도체 공장은 각종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번사고로 3명이 죽거나 다쳤다. 문제는 삼성의 대응이다. 삼성은 사고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사고를 신고했다. 단순히 늑장신고인지, 무언가 숨기고 덮어야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인지는 알 길은 없다. 삼성은 반도체 공장내에 자체 소방대와 구조대를 운용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고의 은폐·축소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만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고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2015년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도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반도체 공장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입지한 평택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떤 피해로 이어질지 상상하기조차 두렵다.
평택시 전임 공재광 시장이 원탁토론이라는 시민공개토론회를 도입한 이후 평택시민들의 관심사는 분명했다. 환경문제였다. 미세먼지와 악취, 쓰레기는 토론회의 주요의제였다. 신임 정장선 시장은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국의 설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말로만 ‘시민중심 새로운 평택시’를 외칠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시의회도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유해화학물질관리조례’라도 시급해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모쪼록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길 바래본다.

백영기(37세,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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