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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계승으로 지역 화합 이끄는 ‘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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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5-29 │ 조회37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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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으로 불려
소사벌단오제, 강릉단오제 등 지역의례로 명맥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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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 풍속은 옛날부터 전해 오는 관습으로 계절에 맞추어 행해지는 고유의 행사와 풍습이다. 설날·단오·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오랜 관습에 따라 음식과 술을 장만하고 새 옷으로 단장하며,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연다. 이러한 행사는 매년 반복되는 관습이어서 세시 풍속이라고 한다. 세시 풍속은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생활 그 자체이므로 생활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보통 넓은 지역의 향토 문화 현상으로 나타나거나 민족·국민 단위의 생활 현상으로 나타난다. 정초에서 연말까지의 세시 풍속에 나타난 특징은 사람과 신과의 관계, 점복 사상, 조상 숭배, 농경과 협동, 춤과 노래·놀이 등이 깃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벼농사가 유명했던 평택은 평안과 풍년의 기원이 깃든 ‘평택 소사벌단오제’를 통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단오제를 재연하고 전통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왔다.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는 단오, 옛 선조들이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했듯, 대한민국의 풍년을 기원하며 단오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

단오는 음력 5월 5일을 명절로 이르는 말이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단옷날을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수리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치면 ‘높은 신이 오시는 날, 지고(至高)한 신이 하강(下降)하는 날’이란 뜻이 된다. 단오를 가리켜 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단오는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로, 태양축제에 속한다.
예부터 단오에는 많은 의례가 행해졌다. 궁중에서는 신하들이 단오첩을 궁중에 올리고, 공조와 지방에서 부채를 만들어 진상하면 임금이 신하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민가에서는 단오를 맞아 새로 수확한 앵두를 올리는 단오천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단오절사(端午節祀), 자손의 번창을 비는 단오고사(端午告祀) 등을 지냈다. 앵두는 여러 과일 중 가장 먼저 열리며 단오 무렵에 제철을 이룬다. 또한 천중부적을 써서 제액을 쫓아내기도 하였으며,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아 액을 물리치기도 했다.


공동체의식 강화한 지역 축제로 활발히 전승

단오의 절식으로는 앵두를 이용한 앵두화채나 앵두편 이외에 수리취떡이 대표적이다. 수리취떡의 “수리”라는 말은 우리말에 거(車)라는 뜻인데, 그 떡의 모양이 거륜(車輪)과 같다 하여 부르게 된 이름이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내의원에서는 더위를 이기고 갈증을 해소하는 제호탕을 만들어 진상하였고, 민가에서는 창포로 술을 빚은 창포주(菖蒲酒)를 마시기도 하였다.
단오가 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고운 옷을 입고 그네를 뛰며, 장정들은 넓은 마당에서 씨름을 해 승부를 낸다. 또 각 지역마다 봉산탈춤, 송파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같은 탈춤과 가면극들이 장터에서 연희되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제, 전남 영광의 법성포단오제, 경북 경산의 한장군놀이 등은 단오의 대표적인 지역의례들이다. 이 가운데 강릉단오제는 1967년 1월 16일에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되었고, 2005년 11월 25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에 등재되었다. 강릉단오제는 강릉 지역의 주민들이 대관령 국사성황과 대관령 국사여성황, 대관령 산신을 모시고 제의를 지낸 후 다채로운 놀이 등을 즐기면서 공동체의식을 강화한 지역 축제로 활발히 전승되고 있으며 평택에서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문화 활동 구현으로 지역 화합 이뤄내

평택시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소사벌단오제는 음력 5월 5일 단오의 의미를 생각하는 주민 화합의 행사이자 축제의 장이다. 격년으로 열리는 소사벌단오제에서는 창포머리감기와 그네뛰기, 전통떡 만들기 행사를 비롯한 단오음식 전시와 시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각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해 단오제를 재연하고 전통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으며 농악, 씨름, 그네뛰기, 널뛰기, 전통 민속주 경연 등을 통한 문화 활동 구현으로 지역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오는 5월 30일(음력 5월 5일)도 어김없이 1년 중 최고의 날이라는 뜻을 가진 ‘수릿날’이 찾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고 새 정부가 들어섰다.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이 일 년 내내 양기 가득한 최고의 터전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자료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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