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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석의 차세대 예술인 발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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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5-14 │ 조회30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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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취재]
평택시 문화 예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예술인 발굴 프로젝트

<제3호> 평택시의 전통문화 예술인
경기 민요를 이끌어 갈 차세대 국악인 ‘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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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 올해 25살인 정은선씨는 20대 젊은 문화를 즐겨야 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악인의 삶을 살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의 거주중인 은선씨는 송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국악인으로서 나아가기 위해서 서울로 진학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전문 국악인이 대거 배출된 서울 국악예술중학교를 거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를 졸업하였다.

어릴 적부터 음악적 끼가 많아 가족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은선씨는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 들은 음악은 기억해뒀다가 꼭 피아노로 쳐봐야 직성이 풀릴 만큼 음악에 대한 나름의 고집과 관심, 사랑이 깊었고, 한 때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기도 했다.

‘송북초등학교를 진학하면서 1학년 방과 후 특기적성 프로그램 수업에 처음으로 경기 민요를 접하게 되었어요.’ 평소에 민요를 많이 듣고 좋아했던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된 방과 후 학교 경기 민요 수업.  당시 피아노만 좋아하던 어린 은선씨에게는 경기 민요라는 자체가 매우 낯설기 때문에 당시 어머니의 선택에 매우 불만이였다. 그러나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 본 첫 수업에서 경기 민요를 처음 접해본 은선씨는 그 시절 흥미와 재미를 느낀 순간부터 지금까지 경기 민요 자체가 그녀의 삶이 되었다.

은선씨의 첫 스승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이수자인 허성자씨이다.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 평택시 지부를 설립하고, 어린 학생들을 발굴하여 전통 문화를 이어가고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참석했던 방과 후 학교 경기민요 수업에 깊은 매력을 안겨준 인물이 바로 허성자씨였던 것이다. 본인이 몰랐던 재능을 알아봐 주고 꺼내어 준 허성자씨의 가르침 덕분에 전문소리꾼들만 소화 할 수 있는 경기 12 잡가를 포함해 다양한 민요를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선생님을 뵌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방과 후 수업에서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처음부터 어려운 민요로 접근하지 않고 국악동요로 수업을 해주셨는데 너무 즐겁게 수업해주셔서 그 때 기억 때문인지 지금의 저도 선생님을 본 받아 아이들에게 국악동요를 먼저 익히게 하는 편입니다.’

허성자씨에 가르침 1년 후에 평택시 대표로 ‘경기도 예능발표대회’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 때문에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그 후로 ‘전국민요경창대회’, ‘경기 국악제’, ‘안양시 국악협회대회’ 등 모두 입상을 하면서 꿈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은선씨는 그 어린 나이에 허성자씨의 가르침 덕분에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준 계기라고 말한다. 

‘항상 잘하는 것은 칭찬을 마다하지 않고 잘못된 것은 따끔한 충고를 해주시며 저를 강하게 키워주셨어요. 특히나 저의 재능을 알아봐주시고 키워주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게 되었어요. 17년 전 저의 첫 스승님이자, 지금은 평생 스승님이시죠.’

이후 초등학교 4학년때 평택시 대표로서, ‘안양시 국악대회’에서 4개 부문 초, 중, 고 학생부에 종합 대상을 수상하면서 당시 심사 위원이였던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보유자인 임정란씨와 만나게 된다. 그녀의 두 번째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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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권유로 과천과 평택을 오가며 다양한 지도를 받게 되고 폭 넓은 견해를 가지게 되어 더욱 더 소리의 길에 정진하게 되었다. 그렇게 유년 시절에 국악의 꿈을 키우게 된 은선씨는 중ㆍ고등학교를 서울로 진학을 하게 된다.

‘제 꿈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6년 동안 서울로 통학하며 중ㆍ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사실 그 땐 힘든 줄도 모르고 한 시간 반이 넘는 거리를 통학을 하며 지냈는데, 그 때문에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은 많지는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큰 배움과 경험이였던 것 같아요.

현재 정은선씨는 차세대 젊은 국악인이자 만능 재주꾼이다. 경기 민요 뿐만 아니라 한국무용과 장구, 가야금, 연기 등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민요에 가, 무, 악을 접목시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남다른 실력의 젊은 국악인이다.

지난 2월 25일에 방영한 KBS 전국노래자랑 평택시 편이 방영되었다.
그날 대상에는 보기드믄 광경이 연출되었다. 바로 젊고 어여쁜 한 국악 소녀가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이다. 바로 정은선씨다.

‘허성자 선생님의 권유를 받고 얼떨결에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예선 일에 사실 너무 놀라웠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고 평택시에 끼와 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 사실 수많은 무대에 올라 경험도 많이 했었지만 국악무대가 아닌 전국노래자랑이라는 방송에 출연함으로서, 심적 부담도 있었고 나름대로 설레기도 하고 많은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호 전수 장학생으로서 꾸준한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은선씨는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경기소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여러 가지 기획공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극, 연극 및 창극 공연, 각 지역 행사 및 거리공연과 봉사활동을 통해 전통 문화를 알리고 대중화에 노력중인 은선씨는 경기 12잡가와 경기민요를 가야금 병창으로 직접 채보 및 편곡하여 하나의 장르로 확장시키고, 가야금, 무용 등 여러 가지 다채로운 볼거리들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금 전공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박사 학위까지도 취득하고 싶어요. 시대를 알고 현재를 함께 소통하고 노래하는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차세대 국악인으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경기 민요의 미래 지향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은선씨만의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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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과 가야금도 놓치지 않고 더 공부하여 기존의 경기민요와는 색다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국악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낮은 사람들, 자라나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한국음악의 보존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가르치고 싶고 저와 같은 뜻을 품고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우리 곁에 오래 남는 음악을 만들고 전통 계승을 위해 힘쓰고 싶습니다.’

현재의 대중음악이 아닌 옛 것, 흘러간 음악을 보존하고 대중화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정은선씨와 같은 젊은 감각의 전통 문화 계승자라면 앞으로 국악의 대중화는 물론 세계화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


 그 자체가 존귀한 일이고 소중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 은선씨는 어떤 예술이던 기본적인 실력을 충분히 갖춘 후 드러내고 표현하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지만 다른 예술과는 달리 특히나 국악은 보존과 동시에 그 지켜냄을 마냥 고집하지 않고 현 시대를 읽고 함께 이야기하며 어루만지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국악인으로서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앞으로 이 길을 가는 도중에 어떠한 어려움에도 당당히 헤쳐 나아가는 국악인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표하였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그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며 지키려 애쓰고 발전시키고, 또 그 문화를 잊지 않고 계속 회자 시키며 함께 소통하려는 하는 것, 참 그 발자취들이 너무 아름다울 뿐이에요.’ 경기 민요를 확대 보급하고,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인재로서, 또한 교육자로서 성장하고 싶은 은선씨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좋은 환경이 주어진다면 저는 평택시민을 위해 문화예술을 꽃 피우고 문화예술에 가장 앞장 선 도시임을 증명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자랑스런 평택의 딸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가정에 1남1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은선씨는 물신양면 믿고 지켜봐주었던 부모님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한다.


평범한 서민가정에서 예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학 진학 후 사회에 나와 보니 부모님의 마음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고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은 은선씨의 착한 마음이 돋보였다.


구영석 기자(dikymoh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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