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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석의 대중문화 예술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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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5-14 │ 조회91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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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 칼럼]

제3장
“I-Dol(아이돌)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음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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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l(아이돌)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같은 맥락이다. 지난 호에서 기술했듯이 I-Dol(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증 과정을 거치고 함께 손 발 맞춰 진행해야 할 관계 영역과의 체계적 시스템, 이후 사회적 흐름과 동시에 시대적 흐름에 맞는 설정 등 단계적으로 넘어야 할 관문들이 많다.

연재되고 있는 본지의 지난 내용들을 보면 연습생에서 데뷔조로 일어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얼마나 어려운 과정들을 거쳐야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데뷔조로 발탁이 되면 가장 먼저 회사의 호칭이 바뀌면서 묘한 신분 상승의 묘미를 맛보게 된다. 굳이 신분 상승이라 표현하는 이유는 연습생 시절에는 다소 막연한 상황에 목표 달성이였다면 데뷔조에서는 어느 정도 막연함에서 벗어나 열정으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 차이는 느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회사 호칭이 달라지는 것은, 데뷔조에서 데뷔 계획이 떨어짐과 동시에 전속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기존에 기획사라 칭하였다면 전속 계약 체결 후 본인이 소속되어지는 소속사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는 연습생 계약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즉, 연습생 계약에서는 약 2년여간의 계약 기간을 설정하고 평가 기준에 못 미쳤을 경우 즉시 퇴소 될 수 있는 반면에 전속 계약시에는 약 7년여간(평균 계약 기간)의 전속 계약 기간이 설정되어 소속됨에 따라 I-Dol(아이돌)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먼저, 앞으로 서술될 내용들은 이상적인 형태의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소속사 기준이며, 또한 본 기자의 경험을 토대로 서술하는 것임으로 회사마다 다를 수 있음을 알린다.

그럼 데뷔 조는 어떻게 형성이 되는지 알아보자.

연습생 월말 평가를 기준으로 소속사 측에서는 사전에 각자의 역량 기준이 설정되게 된다. 또한 현재의 시대적(사회, 문화) 흐름과 유행, 그 밖에 대세 그룹 및 음원 순위 등 다방면으로 선 조사가 진행되며 그에 맞는 데뷔 그룹 콘셉트가 정해지게 된다.

이 후에는 그동안의 평가 내역들과 이미지, 인성 등을 파악하여 콘셉트에 맞는 연습생들을 물색하게 된다. 일종의 선별 과정인 셈이다.

기획단계에서는 데뷔 조 구성은 솔로 가수 혹은 그룹의 여부가 정해지며, 그룹인 경우 몇 명의 인원이 그룹으로 형성되는 지가 정해진다.  또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있는 소속사라면 기본적으로 연간 계획이 존재할 것이다.


데뷔조로 정하여진 솔로 또는 그룹의 연간 발매 음원 및 발매 앨범의 수량이 정해질 것이며, 그에 따라 시기별 순차적으로 발매 일정 계획이 수립되어있을 것이다. 이는 유통사와 사전에 일정 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정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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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전 계획부터가 기획단계이다.
각 회사마다 연간 계획이 성립된다. 또한 멜론, 슈퍼사운드 벅스, 지니뮤직... 등의 유통사와의 조율이 진행되게 된다. 즉, 한 그룹이 기획되어지는 순간부터 1년간 몇 개의 앨범과 싱글(디지털 음원) 발매에 대한 수량 및 일정 계획이 조율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3개월 동안 음반과 음원이 각 1개씩 발매 계획이 세워지면
유통사에서 유통 일을 정해주고 소속사는 그 일정에 맞춰 진행하게 된다.
최소 발매 일정은 6개월 전부터 조율이 시작되고 최소 1달 전에는 일정이 정해지게 된다. 하지만, 늘 예외는 있듯이 유통사에서 유통 일정을 정해주지 않는 경우 발매일이 차일피일 미뤄질 수도 있다. 한 가지 더 알고 가자면, 소위 말하는 메인 유통사가 있다.

현재 유통 구조는 대중음악, 그중에 대중가요를 기준으로 온라인 유통이 80%이상을 차지하며, 멜론과 같은 대형 유통사에서는 점유율이 약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접속률이 높고 애용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발매를 앞둔 회사들은 항상 최우선 하는 유통사가 멜론일 것이다.
하지만 멜론이란 유통사의 문을 두드리기에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시 돌아가서 소속사측에서는 유통사 조율과 동시에 A&R팀에서의 전반적인 기획 실행 단계가 진행된다. 보통 대형 기획사인 경우 존재하는 A&R 팀은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는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럼 A&R은 무엇인가를 알아보자.

A&R은 레코드 회사의 직무 중 하나로, Artist and Repertoire (아티스트 앤 레퍼토리)의 약어이다. 아티스트의 발굴, 계약, 육성과 그 아티스트에 맞는 악곡의 발굴, 계약, 제작을 담당한다. 실제로 위의 직무뿐만 아니라 기획, 제작, 홍보에 이르기까지 레코드 회사의 업무 전반에 폭넓게 책임자로 종사한다.(출처: 위키백과)

보통 A&R 팀원들은 작가(작사가, 작곡가)와의 유대 관계가 좋다.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 곡 수집을 하고 선별하는 게 주 업무인 A&R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획 단계부터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함으로서 음반 제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형 기획사에서 대부분 운영되는 A&R팀과 반면에 소위 대형 기획사가 아닌 일반 기획사에서는 특별히 A&R 팀이 존재하지 않고 Producer가 직접 관장하거나 회사 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 단계로는 기획단계에서 A&R 팀을 거쳐 완성된 콘셉트에 맞춰 곡이 선별이 된다.
혹은 곡이 선별된 후에 콘셉트가 설정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이상적인 상황으로 진행된다면 전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획사에서는 시시때때로 곡을 수집하고 있는데, 가수와 맞는 곡을 선별해야 하는 과정에 수많은 곡을 들어보며 작곡가들과의 관계 유지를 하면서 전투적으로 곡을 수집하는 게 실상이다.


어느 곳이든 어느 회사든 히트 메이커를 찾기 마련이다. 대부분 히트 메이커들은
오히려 본인이 선별해서 곡을 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본인이 직접 총괄하거나 제작하지 않은 이상 신인 가수들에게 곡을 주는 경우는 보기 드문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원하는 금액을 지급 했을 때는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대형 기획사의 경우, 담당 A&R 팀도 존재하지만 자체적으로 곡 수집 경로를 설정하기도 한다.


실제 예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기획사 중에 하나인 SM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회사 자체에서 작가들을 위한 일종의 캠프를 연다. 대형 기획사다운 면모이다. 사내 규모에 맞게 작업 공간을 여러 개 형성해 두고 캠프 기간 동안 작가들을 모아 합숙을 하게 된다. 대부분 캠프에 합류하는 작곡가들은 장래 유망한 작곡가들이나 작품 활동에 어느 정도 인지도가 형성되어 있는 작곡가들로 선별한다. 일정 기간 동안 캠프 내에서 합숙을 하며 함께 곡 작업이 진행되는데 캠프에서 작업되어 지는 곡은 A&R 팀으로 보고되어 지며 그 중 선별되는 곡들은 바로 소속 가수들의 음반에 실리게 된다.

캠프에 합류하는 작곡가들의 욕심 날만한 요소이기도 하다. 본인의 작품이 적어도 SM 소속 가수들의 음반에 실리게 되면 이 후 정산되어지는 저작권 수입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기 때문이다. 곡 수집이 완료되고 난 후 녹음이 들어가게 된다.


기존 수집된 곡의 가이드 버전(가수가 듣고 연습할 수 있는 정도의 녹음 형태)으로 가수들의 연습이 진행된다. 일정 기간 연습 기간 후에 녹음이 진행되는데, 상황에 따라 미리 수집되어 수개월 전부터 연습해 온 곡이 있는 경우가 있고 녹음 일정 몇 일전에 선정되어 연습하는 경우도 있다.

일정기간 수집된 곡의 연습이 진행되고 난 후 기본적인 순서는 이렇다.
보컬 녹음(코러스 포함) -> 보컬 튠 -> 세션녹음 -> 믹싱 -> 마스터링으로 진행된다.
간혹 발매 스케줄에 따라 순서가 변동될 수도 있는데 이는 일정이 촉박하거나 급작스럽게 작업을 하는 경우다.

통상적으로 보컬 녹음의 경우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시간을 1곡당 1Pro 정도 소비를 한다. 1Pro당 약 3시간 30분 정도를 기준으로 하는데, 사내 자체에 보유하고 있는 녹음실이 있는 경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롭게 녹음을 진행 할 수 있는 반면에 외부 녹음실을 렌탈하는 경우 1Pro당 일정 금액이 지불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정해진 시간 안에 녹음을 마무리하려 한다. 간혹 보컬 실력이 부족하거나 혹은 작가의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 시간을 많이 차지할 수도 있다. 1곡에 12시간 이상씩 녹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다.

보컬 녹음 완료 후 보컬 튠을 진행하게 된다. 보컬 튠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녹음된 보컬 음성이 박자가 어긋나거나 음정이 불안한 경우 음성 데이터에서 그래프를 그려가며 인위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때 어느 정도 미세한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완전히 어긋난 상황이라면 튠 작업을 진행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작곡가들은 보컬 녹음 시 최대한 원 음정과 원 박자에 맞게끔 녹음을 진행한다. 간혹 누가 봐도 노래 실력이 안 되는 가수들의 음반을 들어보면 목소리의 떨림과 인위적인(기계음) 음정 높낮이 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컬 튠 작업이 끝나면 세션 녹음이 진행되는데, 우선 세션(session)이란 음악 용어로는 합주이면 통상적으로는 녹음을 위해 사람을 모아 연주한다는 뜻으로 설명된다. 우선 세션 녹음에는 주로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이 속하며, 색소폰, 현악기, 하모니카 등의 연주가 추가 구성될 수 있다. 반면에 음악에 따라 세션이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기타 연주 정도로만 끝내어 지는 경우도 있다.

보통 세션 연주자들은 여러 유명 가요 프로그램 연주자들 혹은 유명 밴드 멤버, 대학교수 등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션 녹음이 끝나면 믹싱 작업과 마스터링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우선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은 전문 엔지니어 진행하게 되는데 간혹 작곡가들이 직접 믹싱까지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믹싱 작업은 음악의 악기 및 목소리 요소 하나하나마다 밸런스나 효과를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작업을 말하는데 곡과 작곡가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


마스터링은 녹음과 믹스를 거친 후에 CD나 음원 상태로 만들기 바로 직전에 곡의 순서를 결정하거나 페이드 인.아웃, 그 밖에 효과를 사용하여 마지막 손질을 뜻한다.
최종적으로 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음원이 곧 여러분들이 현재 듣고 있는 노래인 셈이다.

 


다음호 연재...

  구영석 기자(dikymoh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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