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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9-17 │ 조회165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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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육아칼럼

국제대학교 아동보육과 황유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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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는 ‘아이가 즐거운 대화’를 나눠보세요”

기대와 사랑을 듬뿍 받으며 태어난 소중한 우리 아이. 한 해, 두 해 나와 함께 자라나는 아이를 통해 우리는 상상하지 못했던 행복감과 충만함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잠시 오늘 아침의 우리집을 떠올려보십시오. 아이와 오늘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 등교하기 바쁜 아침에는 “일어나라” “밥 먹어라” “학교가야지” “준비물 챙겼니?” 등.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저녁에는 “학교 잘 갔다 왔니?” “밥 먹자” “이 닦고 자야지” 등, 안타깝게도 아이와의 대화는 일상의 일들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대화는 유아의 발달을 촉진하는 매우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요건 중 하나입니다. 부모와 충분한 대화를 나눈 유아는 향후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조금 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수다쟁이로 태어납니다. 알고 싶은 것도 무궁무진하고, 느껴보고 싶은 것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태어나서 3개월 정도까지는 다양한 소리로 본인을 표현합니다. 배가 고플 때 내는 울음, 즐거울 때 내는 소리 등으로 말하며, 말하는 사람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거나 눈을 고정시키는 행동을 보입니다. 6개월쯤 되면 분노, 기쁨, 불쾌감, 만족 등의 다양한 감정을 울음이외에 ‘다다다’, ‘따따따’와 같은 연속적인 음성패턴으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첫돌이 될 무렵에는 ‘엄마’, ‘아빠’등 가장 친숙하고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며, 요구나 지시를 알아듣습니다. 만2세가 되면서 부터는 2개 이상의 단어로 된 간단한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3~4세에는 과거 상황을 기억해서 대화하거나, 단어의 뜻을 물어보기 시작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만5~6세 정도가 되면 ‘왜’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를 이용해 질문하고 대답하며 대화합니다. 또한 상세한 문장을 사용하여 상대와 정보를 교환하거나 질문을 이끌어 갈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대화는 연령에 따라 다양한 특징과 의미를 가진다. 아이들의 대화 상대자는 대부분 부모일 것입니다. 유아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면서 세상을 배울 뿐 아니라, 책을 통해서 또는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서도 세상을 간접 경험하기도합니다.  언어발달에 있어서 유아의 어휘력은 전반적인 언어발달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초기 유아 간 어휘력의 차이는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폭은 점증적으로 더욱 커지게 되며, 유아의 어휘력이 높을수록 의사소통의 기술이나 학력 수준이 높아지고, 유아기 이후 학령기의 학업 성취도 역시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유아 언어발달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유아의 어휘발달은 얼마나 부모와 자주 그리고 풍부하게 대화했는지 여부와 긍정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아와의 대화는 어떻게 꾸려가야 할까요? 유아의 언어발달을 지지할 수 있는 대화의 내용의 예는 유아의 현재 관심사, 지금 궁금한 것, 오늘 보았던 것 등이 될 것입니다. 대화의 질은 대화하고 있는 유아뿐 아니라 대화 상대인 부모의 즐거움과 몰입을 들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부모와 아이 간 대화를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한 방법을 몇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첫째, 아이가 즐거운 대화를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말하는 것이 신나고, 듣는 것이 즐거워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화는 아이가 말하고 듣는 것을 진정으로 즐기게 해줍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어도 좋습니다. 단순한 언어유희와 같이 낄낄 깔깔 소리가 나는 대화를 다정한 목소리와 함께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요즘 아이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먼저 꺼내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같은 반 친구 이름 알기,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방법 배워놓기, 공룡이름 외우기, 소꿉놀이에서 역할 맡아주기 등 아이의 관심사를 미리 파악한 뒤 대화를 시작한다면 더욱 더 풍요롭고 행복한 대화가 될 것입니다. 셋째, 그림책과 함께하는 대화입니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어휘량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그림책을 부모와 함께 읽으며 그림책에 나오는 여러 종류의 새로운 어휘를 접하는 방법은 효과적인 부모-유아 간 대화의 아주 유용한 팁이 될 것입니다. 넷째, 아이와의 대화 시 열린 질문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 입니다. 정답이 정해진 질문은 아이의 상상력과 탐구심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넌 어떻게 생각하니?” “이 다음엔 어떻게 됐을까?” “지금 네 감정은 어떠니?” 등 아이의 사고와 개성을 담을 수 있는 부모의 열린 질문은 아이의 마음까지 열리게 할 것입니다.

오늘 부모와의 대화가 즐겁고 내일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기다려진다면, 유아의 어휘력 증가와 학습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유아와 부모와의 관계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부모의 변화된 대화 방식으로 유아가 행복해진다면 부모 역시 다시 유아로부터 행복을 전해 받는 선순환이 발생합니다. 오늘저녁, 식사 후에는 잠시라도 ‘아이가 행복한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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