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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 좋다> 경기도의회 서현옥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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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10-8 │ 조회23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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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先入見)과 편견(偏見)에 관하여
경기도의회 서현옥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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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알아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은 사람을 잘 알아볼 수 있다고 자부한다. “사람 볼 줄 안다” 내지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말을 듣기라도 하면,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상대방은 그냥 내뱉은 말일 테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묘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안목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될 테지만.

왜 사람 보는 일에 실패하는 걸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주관’ 때문이다. 자신의 기준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다보니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원래 사람은 유유상종이다.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끼리 서로를 알아보고 또 호감을 가진다. 자신과 다른 부류의 사람에 대해서는 일단 의심하고 경계한다. 여기에 야윈 사람은 예민할 것이라는 선입견, 여성은 남성보다 약할 것이라는 편견은 잘못된 주관을 더 강화한다. 그렇게 눈이 멀어 진실을 의심하고, 바로 눈앞에 인재가 있어도 알아보지 못한다.

필자도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선입견이나 편견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사전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하는 지경이다. 이번 인터뷰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미 알고 있던 편견과 선입견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모쪼록 좋은 편견은 맞았으면, 안 좋은 편견은 어긋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경기도의회 서현옥 의원을 만나봤다.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
서 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69.73%의 득표율을 기록한바 있다.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등에 업고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서 의원은 이미 기초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 서 의원은 평택시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크고 작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 서 의원은 주요역점사업의 예산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절감된 예산이 합리적으로 시민 모두를 위한 정책에 사용되도록 조율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서 의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초선에 비례대표이다 보니 지역구 유권자들을 의식하지 않고 평택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서 의원은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도 했다. 서 의원이 말하는 소통과 협력은 꽤나 구체적이었다. “외부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내부적인 소통도 중요하다”면서 “내 주장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납득할만한 정의를 바탕으로 동료 의원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다보면 불필요한 갈등도 피할 수 있었다”고 서 의원은 말했다. 서 의원은 도의원이 된 지금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은 유효하다고 말한다. 특히 예산문제에 있어서도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타협과 양보를 해서라도 시민들을 우선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아직도 학생에 머물러

서 의원의 꿈은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공부도 곧잘 했던 터라 자신의 꿈이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에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 효덕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평택여중에 진학할 무렵 시내로 이사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비로 가세가 기울었고,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 의원은 직접학비를 벌면서 학업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야간고등학교에 진학할 결심을 했지만, 당시 평택에는 야간고등학교가 없어 안성에 소재한 야간고등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힘들게 학업을 이어가면서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원망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뿐이지 부모님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분들도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셨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깨달았을 뿐. 어렵게 학업을 마치고 곧장 취업을 했고, 결혼도 했다. 결혼 후에 우연한 기회에 부녀회장을 맡게 됐고,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쏟았다.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봉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필자의 질문에 서 의원은 “봉사를 위해 봉사를 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보니 봉사를 하게 됐고 그렇게 습관이 돼 버린 것이지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렇게 작은 봉사를 시작했고, 자연히 지역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 즈음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어느새 지역복지 실현에 앞장서게 된다. 4년간의 임기동안 참 많은 것을 배웠고 그것을 바탕삼아 더 넓은 지역복지 실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서 의원이다. 도의회 의정활동으로도 정신없을 텐데, 서 의원은 최근 대학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도의원이 된 후에도 의정에 도움이 될까하고 공부를 새로 시작했다”면서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딱 맞더라”고 겸양하며 말하는 서 의원이다.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아직도 학생에 머물러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절실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청소년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들과 복지정책이 연이어 도입되고 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서 의원은 “예전보다는 시스템이 잘 정비됐다고는 하지만, 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도 학부모의 입장이다 보니 자연히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제도적 장치를 형식적으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효용이 있는 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구체적 대안에 대해서 상당부분 진전이 있다고도 말했다. 학교내 청소년은 물론 학교밖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담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청소년은 아동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상태에 있으므로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학교와 또래집단, 대중매체, 학부모가 이야기 하는 가치와 규범이 상충하다보니 갈등의 정도는 더욱 심해진다. 여기에 입시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적기에 고민과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내제된 응어리가 밖으로 표출되고 청소년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것이다. 서 의원은 “청소년들 가까이에 상담사들을 배치해 밀착 심리상담을 진행한다면,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한다. 상담사 도입을 통해 청소년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진로결정에 있어서도 상당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를 이어가던 중에도 서 의원의 휴대전화는 쉼 없이 울렸다. 민원인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경청하면서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에서 시민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 말미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서 의원은 “즉시 적용이 가능하도록 실무진과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청소년시설 관계자에게 바로 전화를 연결했다. 실천에 있어서는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는 서 의원의 모습을 통해 서 의원에게 가졌던 안 좋은 편견이 눈 녹듯 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의 선입견과 편견이 틀렸다는 기분 좋은 반성과 함께. 

 

구원서 기자 ip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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