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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평택로컬포럼, ‘지역인재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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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7-7 │ 조회126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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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인재, “자기만의 스토리와 공감·창조적 능력 갖춰야”
평택에 필요한 분야별 인재 육성, “사람이 곧 희망이다”
삼성·엘지와 연계, 지역에서 공부하고 정주할 여건 마련 ‘시급’
문화예술 발전이 산업화 보다 높은 삶의 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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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지역신문협의회에서 주관한 제4회 평택로컬포럼이 ‘지역인재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이라는 주제로 지난 6월 22일 오후 2시 평택대학교 제3국제관 e-컨버전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참석해 서로의 견해를 밝히고 필요한 사안들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개회사에서 한연희 평택 부시장은 “제4회 평택로컬포럼의 주제가 시의적절하며, 인재양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주제”라며, “4차 산업혁명 시기 인재 육성방안에 대해 좋은 철학이 담긴 의견들을 나누는 자리이니만큼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하진 전 한글과 컴퓨터 대표(19대 국회의원)
“기계에 일자리 내주는 상황 두려워말고 영적·창조적 분야 개발 힘써야”

3차 산업혁명 시대와 달리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조선, 철강, 에너지, 금융, 교육, 전자, 자동차산업 등 거의 모든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이다. 자동차산업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모든 자동차 회사가 저성장을 면치 못했지만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사만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동차의 심장인 내연기관 엔진을 전기가 대신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했고, 감각도 기계가 대신했는데 이제는 머리도 기계가 대신하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산업화와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인간사회는 촘촘하게 네트워크화 됐고, 인간노예가 기계노예로 대체됐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인간을 대신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능력치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이제는 기계와 인공지능에 내줘야 할 자리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현재는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거지역, 상업지역, 녹지지역, 공업지역으로 나뉜 틀을 오가며 불편을 겪고 있지만 한 마을에서 모든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지금은 좋은 스펙을 가지고 특정 집단에 소속되기를 바라지만 앞으로는 본인 스스로가 중심이 될 수 있다. 중심이 되는 사람은 자기만의 스토리, 공감대, 회복,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되어야 한다. 인간의 지적능력과 근력, 감각을 이용하는 일자리를 기계가 대신하는 것을 두려워말고 영적·창조적 감성을 이용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조현수 평택대하교 교수
“산업인력 양성만 고집해선 미래 없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선진국들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지만 우리나라는 준비 기간도 짧고, 아직 정확한 목표도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기존에는 대기업이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감소하고 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였지만 4차 산업혁명기에는 주도세력의 판도가 변한다. 작은 회사나 개인이 대기업에서 만들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갖춘 회사들이 주도세력이 된다.
평택도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내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 평택이 지금처럼 산업 현장만을 고려한 인력 양성을 고집한다면 미래는 없다.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학생들을 새로운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로 양성하지 않으면 평택과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한 방향성을 먼저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대학·기업·지자체·교육기관 등 동원 가능한 모든 기능들이 네트워킹해서 통합적으로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 플랫폼을 잘 만들면 100만 도시로 키울 필요가 없다. 고등교육협의회나 지역발전연구단체, 교육청 및 상업·공업고등학교 중 어디서든 플랫폼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 플랫폼에 의해 지역대학을 비롯한 인력양성 교육기관이 지역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면 평택시의 고용시장은 안정될 되고 국내 지자체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혜영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소외계층 교육 지원, “소통 통해 필요한 부분 채워줘야”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니다. 경제력에 따라 교육성취도에서 차이가 확연하고 미래를 결정하기도 한다. 평택에 애향장학재단이 있는데 지원대상을 단순히 성적이나 생활수준에 의해서만 결정하고 있다. 소외계층 자녀들을 포함해 좀 더 폭 넓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좋겠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듯이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지역 청년들이나 인재들이 평택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 중에 문화 인프라 부족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또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탈북이탈주민들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하다. 그동안 노력은 해왔지만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아 정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지 못한 것 같다. 교육 현장에서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상담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알고 고민을 해소 시켜주거나 정신적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하는데 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이전의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아이들은 이미 앞서가는데 못 쫓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과 과정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시의회 차원에서 시 관계부서와 함께 앞서 말한 부분들을 진정성 있게 접근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명호 평택저널 대표
평택시애향장학재단 장학금, “맞춤형 인재 육성 의지 반영돼야”

지역에서 맞춤 인재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요구되어 왔는데 평택시애향장학재단이 지역에서 필요한 맞춤인재 육성이 반영돼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재단은 그동안 선발기준, 대상, 자격, 사회적 약자 배려 등에서 비교적 체계적이고 공정한 집행이 되도록 했다. 그러나 ‘지역 맞춤형 인재육성’ 측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맞춤형 인재 육성은 하나의 트렌드가 된지 오래다. 재단도 장학생 선발 기준에 평택지역의 맞춤형 인재 육성 의지가 반영되어야 한다. 평택시가 지향할 도시 성격에 맞춰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자립장학금’ 몫은 그대로 둔다고 하더라도 방향도 목적도 불분명한 성적중심 일변도의 ‘애향장학금’ 일부를 분야별 필요인력 육성에 투자해야 한다. 사람이 곧 희망이다. 평택시애향장학재단은 지역에 필요한 사람을 키워내고 인재를 육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평택지역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도출해야 한다.

서민호 평택자치신문 대표
“부모도 아이도 희망 가질 수 있는 도시돼야”

서울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만 지역의 인재라고 인정해 왔는데 지역에서 생활하며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학생들을 지역인재로 분류해야 한다. 앞서 토론에서 언급한 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의 대안이 바로 2년제 평택시립대학이다. 시립대가 만들어진다면 남들이 가는 대학이니까 그냥 가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 꼭 필요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또 교육분야에서 시립대를 통해 교육 분권화를 이루면 평택이 지방분권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장학금 지원 등의 소극적인 지원을 넘어서 IT터전을 만들어줘야 한다. 앞으로 대학생의 수는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다. 기업이 많이 들어온다고 인구가 증가하는 게 아니다. 인구 유입이 아니라 이제는 감소를 대비해야한다. 지역에 입주한 삼성반도체와 엘지전자 등과 연계해 지역에서 공부하고 정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평택지역 학생들이 적은 돈으로 공부하고 좋은 교육적 혜택을 받아 정주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도록 종합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한효석 인천대학교 교수
“산업화보다 문화예술 발전이 더 지속가능한 발전”

평택에 삼성전자가 들어오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가 만들어지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우려와 기대가 크다. 과연 산업단지가 평택의 미래를 키워줄 것인가? 환경적인 문제나 제조업의 쇠퇴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문화·예술·관광 도시인 베니스는 방문 예약제를 도입하기 위한 검토 중일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그곳의 사람들은 공장도 공해도 없고, 위험한 일자리도 없지만 풍족한 삶을 살고 있다. 일부 행정조직이나 단체가 문화예술분야를 이끌어 갈 수는 없다. 평택도 문화재단설립이 시급하다. 문화재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각 부문에 대한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 창작센터 건립도 필요하다. 지역작가와 외부작가를 반반씩 유치해서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한다. 산업화보다는 문화예술분야 발전이 훨씬 더 지속가능하고 삶의 질도 높여준다.    


좌장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

네 번째 포럼 주제로 어떤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시점에 어떻게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네트워킹 시킬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4차 산업혁명 시기 지역인재 육성방안’을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토론 과정에서 제안된 플랫폼 구축, 시립대학,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육성 방안 마련 등의 연구 및 검토가 필요하다. 오늘 포럼에서 인재육성에 관한 총론과 전략적인 부분, 구체적인 부분들이 많이 제시됐는데, 이 내용들을 시와 시의회, 관련단체에서 함께 논의해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강주형 기자 iou86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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