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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 공사현장, 비산먼지 대책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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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3-3 │ 조회158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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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 공사현장, 비산먼지 대책 엉망
‘석면 의심물질’을 비롯한 비산먼지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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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신도시 현장 내에 방치된 건설폐기물 중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도 포함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바람이 잦은 날에는 석면가루를 비롯한 비산먼지들이 현장 가까이 위치한 서정리와 송탄도심으로까지 날아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2월 16일 찾은 평택 고덕신도시 공사현장에는 아직 외부로 반출되지 못한 건설폐기물들이 여기저기 어지러이 널려있다. 현장에는 지금도 부지조성에 앞서 기존 건축물들을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진행 중이었다. 본격적인 구조물 철거에 앞서 슬레이트 지붕에 대한 대대적인 철거작업이 선행됐지만, 현장 곳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철거작업을 거쳐 군데군데 쌓여 있는 건축폐기물 더미는 제대로 덮이지 않아 바람이 불때마다 먼지를 쏟아내고 있었다. 더욱이 각종 건축폐기물들을 쌓아 둔 곳에서는 침출수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 돼 토양오염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공사현장 주변 주택가 주민들은 시도 때도 없이 집안으로 날아드는 슬레이트 분진이 두렵다고 입은 모은다. 효명중·고등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최모씨(48세, 여)는 “평소에도 공사현장으로부터 날아오는 먼지 때문에 창문을 제대로 열어둘 수 없는 지경”이라며 “요즘처럼 바람이 심한날에는 더 많은 먼지가 날아오는데, 먼지 속에 유해물질이 포함된건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지만, 현장에는 안전관리자를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 건설폐기물을 반출하는 과정에 비산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를 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없었다. 장비를 이용해 차량에 건설폐기물을 실을 때마다 엄청난 양의 먼지가 날리고 있었지만, 누구하나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다.

환경단체에서는 비산먼지도 문제지만, 제대로 철거해 반출되지 않은 유해한 건축폐기물의 파편들이 토양에 그대로 뒤섞일 경우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전국석면환경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고인이 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과거 국가발전 현장 속에서 석면에 노출 돼 희생된 사례”라면서 “석면 제품 가운데 특히 폐슬레이트는 사회적 문제로 크게 부각된 사례로 철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슬레이트 내부에 함유된 석면은 내구성, 내열성, 전기 절연성이 뛰어나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1990년대 단열재, 내화재, 방화재, 브레이크라이닝 등으로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인체에 유해한 성분으로 판명된 후 WHO(세계보건기구) 지정 1급 발암물질로 규정 돼 지난 2010년 정부는 석면 노출 건강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지원하기 위한 ‘석면피해구제법’을 제정·시행하고, 이어 2011년부터는 ‘석면안전관리법’을 추가 공포해 체계적인 석면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구원서 기자 guwons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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