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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평택’이 부리고 돈은 ‘아산’이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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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3-3 │ 조회378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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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평택’이 부리고 돈은 ‘아산’이 번다?
아산시, 2년 전부터 주한미군 관광상품개발에 박차
평택시, 관광상품은커녕 편익시설도 준비 못하고 헛발질
노후하고 퇴락한 기존상권 활성화 역부​족, 체계적 마스터플랜도 없어
대규모 미군기지 이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될거라 허황된 꿈만…

 

 


평택시가 미군기지 이전 특수로 인한 ‘장밋빛 환상’에만 사로잡혀 (넋 놓고) 있는 동안 이웃한 아산시는 ‘체계적인 준비’로 미군기지 이전 특수를 잡기위해 그야말로 올인하고 있다. 아산시는 꽤 오랫동안이나 민관이 합심해 미군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평택시는 지금껏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이 향유할 수 있는 편익시설을 마련하는 데는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만하면 자연히 관광 및 경제효과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관내에는 미군을 위한 관광자원이 전무한 데다 편익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보니 대규모 이전계획이 있기 전부터 지역 내 미군들의 관광수요를 타 지역에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

 

뒤늦은 지난해 12월, 평택시의회 김수우 의원이 평택시의 주한미군기지이전 준비 부족을 지적하면서 평택시만의 규모 있고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뒤이어 열린 2월 임시회에서는 주한미군이전 관광문화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가결돼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에 따른 효율적인 관광문화 기반조성 및 발전방안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주한미군 이전계획이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관련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평택시의 미온적인 대처와 달리 인접한 아산시는 평택에 대규모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풍부한 지역 내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한편 미군을 위한 복합관광지를 개발하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군 영외거주자를 수용하기 위한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해 지역 관광산업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산시는 미군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이용편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만 1천억 원가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지난 2015년 5월, 당시 미2사단 캠프 험프리스의 지휘관 및 미군 가족 등 40명을 초대해 관내 풍부한 관광자원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체험토록 했다. 그해 5월 30일 평택 미2사단 부대 개방행사인 한미친선의 날 ‘2015 스프링페스트’에 참가해 문화·관광자원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직접 홍보물을 전달하며 아산관광지 이곳저곳을 설명해 주는 등 발로 뛰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2016년 2월부터는 민간부문까지 가세해 관광객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에서는 미군 평택기지에 거주하는 미군 가족 100여명을 무료로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11월경에는 충남도 주관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한미군시장 유치 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해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늘어난 주한미군의 관광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아산시는 이처럼 체계적으로 미군의 관광수요 유치를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지만, 평택에는 지역 내 주둔중인 미군과 군관계자들을 위한 이렇다 할 편의시설조차 준비돼있지 않다. 오래 전부터 미국의 그것을 흉내 낸 술집이 전부다. 그들의 눈길을 끌만한 특징적인 관광상품도 발견하기 쉽지 않다. 이미 주둔중인 미군들이 즐길만한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다보니 지역을 이탈해 서울을 비롯한 인접지역으로 발길을 돌린 지 오래다. 실정이 이런데도 평택시는 어떠한 대안도 모색하지도 않은 채 대규모의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기만 하면 자연히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허황된 꿈을 이야기한다.

 

평택시가 손 놓고 있는 동안 아산시에서 미군기지 이전특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미군기지는 평택시에 ‘주둔’하고 그로인한 ‘특수’는 아산시가 향유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구원서 기자 guwons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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