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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서 구한 주민에 ‘새 삶’ 찾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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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9-25 │ 조회108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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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동 주민자치위원회+7개 단체 ‘구슬땀’
취약계층 주민 돕기,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아
용두사미식 행정 막기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 필요
한 번의 돕기보다 자립할 수 있는 기틀 마련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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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평택시 서정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황광철)와 서정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식)외 7개 단체가 대청소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통장협의회(회장 윤주목),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식), 새마을지도자회(회장 한정만), 새마을부녀회(회장 최귀영), 생활체육회(회장 여창율), 바르게살기위원회(회장 권오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인숙) 등 30여명이 오전 8시부터 관내 주거환경 취약계층을 위해 2박 3일 동안 ‘새 삶 찾아주기’에 발 벗고 나섰다.

대청소를 실시한 가구는 지난 9월1일 송탄소방서에 의해 쓰레기더미 속에서 구조된 A할머니 집으로 서정동사무소 직원 홍모 주무관의 ‘서정동 모 빌라 내 거주자 신변확인’ 요청에 의해 발견된 곳이다.

당시 A할머니는 뇌병변 4급 장애를 앓고 있는 58세의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할머니 역시 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아들과 함께 수집한 고물 및 쓰레기 등을 집안에 쌓아 놓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또한 집 안팎이 쓰레기로 넘쳐나 주변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더미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각종 병해충으로 인해 인근주민들에게까지 불편을 주고 있었다.

세간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앞서 서정동행정복지센터서는 지난 7월15일 A할머니 댁을 방문해 청소를 실시하려 했으나 사유재산임을 내세워 청소를 반대하는 모자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A할머니만을 병원에 입원시키며 관리대상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8월말 퇴원과 함께 집안으로 들어가려던 A할머니는 현관 입구까지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로 인해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인해 소방서 및 서정동행정복지센터, 경찰서 등이 방문하게 되었다.

신고를 접수한 서정동행정복지센터의 맞춤형복지팀에서는 A할머니를 다시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지난 18일부터 쓰레기 청소작업을 시작했다. 집안을 가득 메운 쓰레기는 1톤 트럭 두 대를 이용해 이틀 동안 20여 차례이상 배출됐다.

또한 서정동에서는 7개 단체와 협력해 주거 환경 내 쌓여있는 고물 등 쓰레기 분리·배출작업을 실시했으며, 20일에는 (주)에스티환경에서 방역 및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23일에는 (주)한국알박에서 도배, 장판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날 대청소에 참여한 황광철 동장은 “이번 대청소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대상자가 좀 더 청결하고 나은 환경에서 거주해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들을 위해 시는 물론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지원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주민자치위원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많아 제대로 된 사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칫 시민들의 세금으로 마련된 지원사업이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7개 단체 회원들에게 고맙다”며, “오늘의 수고는 단순한 이웃돕기가 아닌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삶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정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동일 사례 발생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하고, A할머니의 경우 맞춤형복지팀에서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해 입원 및 용양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뇌병변4급 판정을 받은 아들 B씨의 경우 생활고를 위해 고물 수집을 하지 않도록 일자리 상담사와 연계한 취업알선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보용 기자 bylee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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