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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청, ‘약 없는 예방주사… 다치면 약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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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3-26 │ 조회308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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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청, ‘약 없는 예방주사… 다치면 약 줄게’
형식은 FM, 현실은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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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조도연)은 관내 모든 교육기관을 관리·감독하고 필요한 조치를 내려야 하는 기관이지만, 매뉴얼대로 지침만 내린 뒤 실제 관리·감독에는 소홀했음이 드러났다.

3월 17일 한광여중(평택시 중앙1로 115) 졸업생 A씨(여, 16세)는 재학 중 교직원으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SNS상에서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에 사법기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한광여중은 같은 재단인 한광여고 및 경찰과 함께 성추행 피해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11명의 교직원이 성추행 혐의를 받게 됐다. 이중 1명은 직위해제, 또 다른 10명은 담임·수업 등의 직무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교육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가장 큰 책임을 가진 평택교육청은 해당 사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해당 사건이 화제가 되자 서둘러 대응 조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지적을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평택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의 성 인식·개념이 부족하고, 성추행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말하며 “성추행 문제에 관한 주기적인 교육지침을 내렸지만 이행여부는 확실히 점검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또 “한광여중·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 인식 개선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사건이 발생되지 않은 학교에 대한 교육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평택교육청은 관내 다른 교육기관에 일어날 수 있는 성추행 피해에 대해 별 다른 대응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직 교사인 K씨(44)는 “성추행은 평생 악몽으로 남을 기억”이라며 “사건이 발생한 뒤 사후조치는 처벌을 위해 존재할 뿐이다. 사건 전·후 따지지 않고 강력하고 일괄적인 교육청의 예방정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도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학생들은 성추행에 대한 두려움과, 정상적이지 않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창복 기자 usually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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