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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장, 의문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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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7-16 │ 조회271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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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장, 의문의 사고
7세 여아 사고로 장애판정, 관장은 모르쇠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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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 이충동 소재 한 합기도장에서 교육받던 초등학생 이양(9, 세교동)이 전방낙법 교육 중 잘못된 착지로 인해 경추 1,2번 아탈구 진단과 더불어 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합기도장은 인근 초등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체육관임에도 낙법 전용 매트 등 안전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 훈련 관리감독에 소홀한 점이 밝혀져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이양은 착지 후 소리를 듣고 온 관장에게 “별이 보인다”고 말하며 어지러움을 호소했지만 별다른 응급조치 없이 약 10분간의 휴식 후 교육을 다시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같은 수업을 듣던 이양과 이양의 친구가 도복을 갈아입는 사이 준비운동이 진행돼 이양은 준비운동 없이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합기도장 관장 윤씨를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기소했고 오는 8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당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양은 전방낙법 교육을 진행하는 중 팔이 아닌 머리로 착지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합기도장 바닥에는 4cm두께의 기본 매트만 깔려있었고 어린이 교육을 위한 특별한 안전장치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양의 모친인 이씨에 따르면 이양은 치료과정이 두려워 부상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윤 관장 역시 이양의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씨는 “통증을 호소하던 딸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외상 흔적도 없고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해 치료가능한 시기를 넘겼다”며 “윤 관장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숨기지만 않았어도 딸이 평생 장애인으로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분개했다.

이어 “병원에서 강한 충격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했고, 윤관장에게 문의했으나 ‘교육시간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하더니 이후 상황에 따라 ‘혼자 놀다 다쳤다’, ‘교육시간이 아니었다’라며 매번 말을 바꿨다”며 윤 관장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치료를 진행 중이던 2017년 3월경 윤 관장이 병문안을 와 이양에게 “부모에게 쉬는 시간에 혼자 낙법 연습하다 다쳤다고 말하라”며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이씨가 전해듣고 사법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양은 부모에게 요청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상태다. 현재도 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윤 관장의 입장은 다르다. 그는 “당시 상황을 명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쉬는 시간 뒤에서 낙법을 하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 이상 여부를 물어봤을 뿐 이양의 부상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힌 뒤 “도의적으로 치료비도 지원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수업을 진행하는 아이가 ‘이양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중 관리감독 없이 혼자 낙법을 진행했다’고 말해 이양이 혼자 놀다 다친 건 아닌지 정황상 물어본 사항이다”며 “강제성 있는 협박은 결코 아니었다”고 이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전방낙법 자체가 만 7세 어린이가 진행하기 어려운 수업이다”며 “연령과 수준을 고려해 수업이 진행됐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한 “손바닥으로 착지하는 소리와 머리로 떨어지는 소리는 전혀 다르다”며 “합기도 관장정도의 경력이 있으면 소리만 듣고도 불안전한 착지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첨언했다.

서로 의견이 달라도 법리적인 판단은 내려진다. 하지만 견해의 차이를 떠나 평생 장애와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하는 아이에 대해 어른들의 책임 있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이창복 기자 usually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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