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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있고, 지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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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9-9-9 │ 조회9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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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있고, 지원은 없다?”

태풍 '링링' 피해 보상길 막막해 한숨만

강풍으로 시설피해, 문턱 높은 복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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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초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 중 상당수가 재난피해에 대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5번째로 강한 강풍을 동반한 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평택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에는 특히 비보다 바람에 의한 피해가 컸다. 소방서에서 집계한 피해현황자료에 따르면, 평택 북부지역에서 피해접수는 총 54건으로 확인됐다. 그 중 피해와 관련해 2차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는 51, 호우로 인한 배수 지원은 1, 부상자 구급은 2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신고를 접수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한다면 피해규모는 훨씬 커진다. 이번 태풍의 경우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유독이나 많았다. 피해신고 접수건수 중 간판이 바람에 날아가 행인이 다치거나 파손된 유리파편 등으로 인한 부상자도 있었다. 농작물이나 가축에 태풍피해를 입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 벼는 물론 배와 사과등의 과수피해, 축사 등 농업시설의 피해가 많았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가 적지 않아 피해복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행정력을 총 동원해 태풍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연휴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지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에게 있어 복구까지의 기다림도 문제지만, 자신이 입은 피해가 지원대상에 포함되는지, 피해신고는 어디에 해야 하는지 알 길이 없어 더 답답하기만 하다.

 

지산동 A씨는 7일 심한 강풍에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예사롭지 않다는 뉴스를 접한터라 바깥출입을 삼가고 집안에만 있었는데, 별안간 강풍이 심하게 불더니 거실 유리창이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발코니창과 거실창이 모두 파손되는 바람에 거실바닥은 유리파편으로 난장판이 됐다. 놀라운 마음에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도움을 청했는데, 공동주택에서 가입한 단체보험은 공용부분만을 대상으로 해 보상이 어렵다는 대답만 돌아 왔다. 평택시에 도움을 청해봤지만, 일단 읍면동사무소에 자연재난피해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추후 검토하겠다고 할뿐이었다. 더욱이 사비를 들여 유리를 교체하려고해도 추석연휴 이후에나 작업이 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고는 그야말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B씨는 운전을 하다 갑자기 날아온 간판에 차량 앞유리가 파손됐다. 상가건물에 설치된 간판이 강풍에 뜯겨 차량을 덮친 것이다. 다행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2차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여길 뿐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던 운전자 B씨는 또 다른 근심이 생겼다. 태풍이나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손해는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접한 때문이다.

 

농민들도 큰 시름에 빠졌다. 수목의 가지가 부러져 바람에 날릴 만큼 강력한 태풍의 위력 앞에 출하를 앞둔 과수들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추석 대목을 맞아 곧 수확할 햇과일들이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광경을 지켜보는 농민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버렸다. 낙과피해를 면한 과일들도 표면에 상처를 입어 상품성을 잃었다. 1년 농사를 망친 것이다. 그나마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농가들은 그 피해 더 클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의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피해를 보상받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서에 피해를 신고하더라도 긴급구조와 구급정도만 가능할 뿐 재산상의 손실을 보상받기는 어렵다. 지자체에 피해를 신고하더라도 까다로운 지원요건이나 대상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보상받을 길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정확한 피해조사에 따른 피해규모가 파악된 후 대책을 마련해봐야 알겠지만, 태풍의 피해를 입은 시민들 중 일부만 지원을 받는다면 분명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는 같은데, 그 크고 작음에 따라 지원을 달리한다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앞장서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피해를 보존하고 상처가 위안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재난지원에 나서주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평택시 관계자는 태풍피해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이 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와 협의해 피해신고접수기간을 연장해 철저한 피해현황파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원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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