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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퇴행성 무릎관절염과 연골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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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작성일19-06-04 14:15 조회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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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관절염과 연골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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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많이 더워진 느낌이 있지만 미세먼지도 점차 없어지고 날씨도 좋아서 나들이하기 좋은 시기다. 하지만 가족 및 친구들과 여행이나 산책을 하고 싶어도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한 분들은 좋은 날씨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란 무릎관절에 있는 연골이 닳아서 발생하는 비가역적 질환이다.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무릎관절에는 위아래로 연골이 있는데 이 연골들이 경첩처럼 맞물려서 무릎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연골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고 무리하게 사용하다보면 마찰 등으로 인하여 연골이 손상을 받게 되고 점점 닳아서 없어지게 된다. 연골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것(이 경우 염증반응으로 부종 및 통증이 발생)이 아니라면 연골이 닳아도 처음부터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별로 없다. 왜냐하면 연골에는 신경이 없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릎연골에는 재생을 도와주는 물질들을 공급할 수 있는 혈관도 없어서 손상되더라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연골은 점점 닳아서 없어지게 되고 그 정도가 심한 환자에서는 무릎연골이 없어져서 바로 허벅지뼈와 종아리뼈(뼈에는 통증 신경이 있음)가 서로 닿음으로써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그리고 날씨에 따라 통증이 변화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분들로 저기압이 되면 뼈속 공간이 확장되어 염증이 있는 주위의 관절액 등과 더 심한 마찰을 일으키고 이런 이유로 통증이 악화된다.

퇴행성무릎관절염으로 통증이 있을 때 무릎은 아끼기 위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 이것은 맞기도 틀리기도 하다. 무릎이 좋지 않은데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 예를 들어 등산, 달리기, 스쿼트 및 줄넘기 등을 한다면 더욱 무릎연골이 파괴되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무릎 관절액이 줄어들어 무릎이 굳게 된다. 하지만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지 않는 운동(자전거, 수영, 앉은 자세에서 무릎 뻗기 등)은 운동 시 무릎 통증도 심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강화된 근육이 하중을 받쳐주어 연골이 받는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관절염 자체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릎통증이 많이 호전되고 더욱이 체중까지 줄어들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도 감소하여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혹시 운동은 하고 싶은데 통증 때문에 잘 할 수 없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약을 복용하시길 권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주는 관절염약은 비마약성 진통제로 계속 먹어도 내성이 없으며 관절염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간 다량으로 복용하면 위나 신장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꼭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연골주사’도 있다. 연골주사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일명 뼈주사와는 다른 주사다. 스테로이드는 진통효과는 없지만 통증 부위에 주입하면 강력한 소염작용으로 인하여 통증 주위의 부종 및 염증을 줄여주어 통증까지도 없어지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관절염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며 자주 맞게 되면 오히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인 골다공증, 얇은 피부, 멍, 백내장, 골절 및 부신피질호르몬결핍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주사는 연골 및 관절액을 구성하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연골 사이에 넣어주는 것이다. 히알루론산은 인공눈물 및 필러(미용주사)에도 쓰이는 물질로 매우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연골을 재생하거나 관절염이 치료되지는 않는다.

러나 관절염 초기에 연골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으면 히알루론산이 연골사이에서 윤활제 역할을 해서 연골이 잘 닳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주기 때문에 손상될 위험이 적어진다. 또한 6개월 간격으로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맞는다면 관절염으로 고생하거나 향후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노력 및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엑스레이 검사 상 연골이 완전히 닳아서 뼈와 뼈가 닿아 있는 상황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말기 관절염 환자 중 고령이면서 자립적인 생활이 가능한데도 치료가 되지 않는 무릎관절염에 의한 무릎통증 때문에 혼자서 생활을 하기 어려우시다면 꼭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어르신들은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못하고 누워지내다 보면 금방 쇠약해져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상쾌한 6월, 무릎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잠시나마 무릎통증에서 벗어나 가볍게 나들이를 가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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