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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석가모니 부처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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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4-28 │ 조회88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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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용<본지논설실장>

기원전 624년 음력 4월 8일 인도의 북방 네팔 접경 카툴라비 왕국 슈도나다 왕과 마야왕비 사이에 왕자로 태어났다. 약 8만6000호의 반경 300km의 작은 왕국으로 어머니 마야왕비가 친정으로 출산을 위해 가던 중 룸비니라는 곳을 지나다 산통을 느껴 낳은 왕자 고타마 싯타르타, 석가모니이다. 왕궁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어머니 마야왕비는 죽고, 고타마 싯타르타는 이모인 고타비 왕비에 의해 키워지게 된다.


석가모니는 궁 밖을 나가고 싶어 자주 왕에게 궁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왕은 왕자가 출가할까 두려워해 16세에 야소다라 왕의 딸과 결혼을 시켰고 싯타르타는 아들 라훌라를 두었다. 어느 날 왕이 마련한 연회에서 골아 떨어져 잠이 들었다 깬 다음, 연회 때 아름다운 무희들이 여기저기 추한 몰골로 잠이 들어있는 광경을 본 싯타르타는 자괴감을 느꼈다. 또한 성문을 나설 때 마다 늙고 병들고 죽는 번민의 삶을 목격하게 되었고 참된 삶을 찾아 수행을 떠나는 수행자를 보며 삶의 진리를 찾아 6년간의 고행을 떠나게 된다.

석가모니는 인간 평등과 중도의 길

당시 인도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카스트 제도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다. 사회 계급은 세습됐고, 불가촉천민은 고생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가하면 최상층 귀족인 브라만은 빈둥빈둥 놀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괴롭혔다. 석가모니는 브라만의 횡포를 목격하고 ‘사람의 눈물은 누구나 짜고 누구나 피는 붉다’는 인간 평등을 외치게 된다.


그는 6년간 성지를 돌며 스승을 찾아다녔고 탁발을 하고 동굴에 들어가 쌀 한 톨로 하루를 보내는 고행의 삶을 이어 갔다. 극단의 수행으로 몸이 쇠약해진 석가모니는 수행을 중단하게 되고, 다섯 수행 동반자에게 방종과 고행, 고락의 양극단을 피해 중도의 길이 삶의 본질이라는 것을 설파하였다. 그러나 다섯의 동반 수행자들은 석가모니를 비웃고 떠나버린다.

석가모니 부처가 되다

수타자라는 여인으로부터 우유와 꿀이 들어간 타락죽(인도의 ‘굴피죽’이라고 추정)을 얻어먹고 기운을 차린 석가모니는 보드가야 보리수 나무아래서 ‘탄생, 이별, 병, 근심, 죽음’의 피할 수 없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을 깨달았다. 35세의 석가모니는 촛불이 꺼지듯 마음에서 욕심이 소멸하면 그것이 해탈의 경지, 니르바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즉 고통을 극복하면 행복이 시작되고, 삶의 경이로움을 느낀다는 지혜를 깨달아 ‘부처’가 된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는 떠나간 다섯 수행자를 찾아 설법하고 그들은 부처의 제자가 되기를 간청해 인도 북부에 설법을 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부처는 아내 라훌라와 아들을 7년 만에 만나게 된다. 발을 감싸고 우는 옛 아내에게 ‘당신은 나를 수행의 길로 떠나보낼 수 있었던 용기와 정신력을 가지고 과거의 고통을 잊고 오지 않은 미래의 환상에서 벗어나 당신의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다.

비폭력과 선의 증장, 통치자의 길

석가의 왕국 카필라를 이웃 부족국가 코살라의 왕이 군사를 이끌고 침공해 오자 부처는 뙤약볕 고목아래에 앉아 있었다. 코살라의 왕이 부처에게 절한 다음 물었다.
“나뭇잎이 무성한 나무도 많은데 고목아래에 앉아 계십니까?” 이에 부처는 “친족이 없는 것은 그늘이 없는 나무와 같은 것이오” 이 말은 알아들은 코살라의 왕은 군사를 되돌려 돌아갔다. 코살라의 왕이 세 번째 카필라를 공격했을 때, 부처님은 고목나무 아래 없었다. 부처는 ‘세상에 진 빚은 언제라도 갚아야 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코살라의 왕을 찾은 부처는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인간은 탐욕과 증오 미혹에 의해 악하게 되는데, 선행을 장려하게 되면 이 세 가지 악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통치자의 길을 설파했다. 석가의 친척 데바닷타는 교단을 분열시키고 부처를 괴롭히려 사나운 코끼리를 풀어 부처를 공격하게 했다. 그러나 사납게 돌진하던 코끼리는 부처 앞에 꿇어 앉아 순하게 되었다. 선한 여래의 법 앞에 폭력도 힘없이 물러나는 것이다.

제행무상 (諸行無常)

대장장이의 공양을 받고 80세의 부처는 코쉬나가르 숲속에서 자리를 펴고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작별을 준비했다. “너희는 내가 한말을 잊었느냐, 사람은 언젠가 이별하는 법,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하늘의 구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비나 구름의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모든 것은 세월을 따라 변해가는 것. 너희들은 너 자신을 믿고 남에게 의지하지 말아라. 법(法)에 의지하라. 조건 지어진 것은 썩어 부패하기 마련이니,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라”
부처님은 팔베개를 하고 옆으로 누운 채 열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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