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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다운 나라, ‘협치’와 ‘국민 화합’이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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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8-11 │ 조회110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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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임대희 논설주간>

 

 

8월 11일은 올 여름 참기 힘들었던 더위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말복(末伏)이다. 보통 복날은 음력 6, 7월에 들고 초복부터 10일 간격으로 온다. 해서 중복이 7월 22일이었으니까 예년 같으면 8월 1일이 말복이었을 텐데 올해는 윤달이 들어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로 멀어진 것이다. 덤으로 찾아 온 열흘간의 더위가 27년 만에 왔다는 혹서보다 더 지겹게만 느껴진 정유년(丁酉年) 여름이었다.

 

날씨가 이토록 극성을 부려 온 국민이 파김치가 되어 있을 때 귀가 번쩍 트일만한 뉴스라도 전해졌으면 얼마나 시원한 청량제가 되었을까. 국회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보고 있노라면 정치인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의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재벌들은 갑 질이 그칠 줄 모르고, 최저 임금 1만 원 공약은 중소 자영업자의 한숨 소리가 애처롭고 물난리 통에 외유하기, 성주 사드는 주민이 군·경 출입 검문하기, 심지어 우리나라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판사가 지하철에서 ‘몰카’를 들이대는 지경에 이르렀다니, 유난히 길었던 혹서에 대한민국이 더위를 먹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이제 참기 어려웠던 더위도 가고 입추의 계절이 왔다. 심기일전(心機一轉)해서 다시 뛰어야 할 절박감을 온 국민이 다짐해야 한다. 북한은 툭하면 ‘우리끼리’란 말을 자주 한다. 그러나 막상 우리 대통령의 ‘우리끼리 대화하자’는 제의에는 일언반구 묵묵부답, 미사일로 응답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을 과거 일제식민지 때 생각을 하는 것 같은 오만한 언동을 일삼고, 중국은 아직도 옛날 고려조나 조선시대에 고명(誥命)을 주고 조공을 받았던 나라쯤으로 여기고 한 수 아래로 보고 있지 않은지 통탄스러운 생각만 들뿐이다. 솔직히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봐서 중국이나 일본이 진심으로 우리나라가 더 잘 살고 더 잘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리석고 순진한 생각이다. 사면초가(四面楚歌)인 대한민국,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헤쳐 나가야 한다.

필자는 80년대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많은 국제 학술 세미나에 부지런히 찾아 다녔다. 수많은 나라에서 정부 관료 엘리트, 교수, CEO 들이 참가해 경쟁하듯 토론을 한다. 이 때 거의 빠짐없이 듣는 이야기가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이 말을 듣고 나서 우리끼리 자성을 해 본다. 머리가 좋단 말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 서로 잘라서 ‘단합이 안 돼 문제’라고.


문 대통령 취임 후 70일 만에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그런데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화합 책이 안 보인다. 이제 정치권은 협치를, 국민은 화합이 절실한 때다.  떼를 쓰면 통하는 나라는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적폐청산보다 소통과 화합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가 되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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