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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 축산정책 개과천선 환골탈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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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3-26 │ 조회204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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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용 논설실장

진나라 양흠 땅에 주처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의 아비는 태수라는 벼슬을 하고 있었으나, 일찍이 죽어 그의 아들 주처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에게 행패를 부리고 다녔지만 기골이 장대하여 아무도 그에게 대항하지 못하였다. 그가 자라 철이 들어 잘 살아보려고 하였지만 마을사람 아무도 그를 믿어주질 않았다.

그가 마을 어른을 찾아가 잘살아 보려하는 데 어찌하면 되느냐 물었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 마을에는 남산의 호랑이와 강가 긴다리 밑에 사는 교악한 용이 제일 두려운데 자네가 이 두가지를 없애 준다면 자네가 새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믿을 거라 말하였다. 실은 이 마을에 세가지 두려움이 있었는데, 호랑이와 교악한 용과 주처였고 마을사람은 주처가 이들과 싸우다 죽기를 바랐던 것이다.


주처가 호랑이와 용을 죽이고 마을 사람들에게 돌아와 그들을 죽여 없앴다고 하였으나, 아직도 마을사람은 주처를 피하고 믿어주질 않았다. 그래서 주처는 양흠 마을 떠나 동오라는 곳에 가서 대학자 육기를 만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의 가르침대로 굳은 의지를 가지고 과거의 잘못을 고치고 학문에 정진하여 대학자가 되었다.


잘못된 과거의 행실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 힘들다. 과거의 잘못을 고치고 사람들에게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환골탈태를 하여야 한다. 독수리가 40년을 살면 부리가 휘어져 고부라지고 날개의 깃털이 두꺼워져 무거워 날지 못하니 사냥을 못하고 먹이를 쪼아 먹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독수리는 허공을 날아 절벽에 부리를 부딪혀 부리를 부러뜨린다. 새로운 부리가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깃털을 뽑아 새로운 깃털이 자라나게 한다. 200일 후 새로운 부리와 깃털이 나온 후 독수리는 30년을 더 산다고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독수리는 죽게된다.


공자는 개과자신(改過自新), 허물을 알고 고치지 않으면 그것이 더 큰 허물이라 하며 항상 자신의 허물을 고치고 스스로 새로이 하라고 했다. 세상사는 항상 바른 것이 틀림이 되고 다시 고쳐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틀림이 된다. 이를 꾸준히 고치지 않으면 반드시 해로움으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지방 행정도 마찬가지이다. 평택 지역에 수십 년 간의 잘못을 방치하고 손도 못 댄 행정이 있다. 과거에는 으레 마을 집집이 가축 한 두마리 안 키운 집이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간 축산 행정 담당자와 불법 축산업자와의 유착과 건축행정담당자의 방치로 차차로 축산 규모가 커지면서 악취와 폐수를 방치하고, 불법으로 축사를 늘이고 기업적으로 가축을 키운 결과 평택지역의 큰 골칫덩이가 되었다. 평택시가 발전되고 미래에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축사를 이전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평택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검찰과 평택시청이 항공촬영을 하여 불법 축사를 조사한 바 있다. 시 축산 담당에서는 불법 축사를 양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환골탈태 현저한 개선 없는 양성화는 안된다.


이제라도 시장과 시의회, 축산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건축담당 행정 책임자는 불법 축사에 대한 처리를 명확히 하여야 한다. 축산업계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허술하고, 전염병의 위험이 큰 축사를 헐어내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가축의 전염병을 최대한 방지하고 악취발생을 없게 하고 폐수를 방치하지 않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야 축산업이 재도약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독수리가 절벽에 부리를 부딪혀 뽑고 다시 깃털을 뽑아내는 고난보다 더한 희생을 감내하지 않는다면, 향후 평택시의 유일한 관광자원인 평택호 수문을 열고 물을 퍼 버리거나,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 비용을 최소화하고, 축사 이전 명령 시 시민의 혈세로 이전 비용을 보상하여야 하는 혈세의 낭비를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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