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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부재의 대한노인회 역할이 안타깝다 <임대희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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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4-10 │ 조회154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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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희  <논설주간>

 

 

노인 인구 1천만 시대가 바로 눈 앞인데


총수 부재의 대한노인회 역할이 안타깝다  

            
 불과 7년 후인 2025년이면 노인 인구 1천만 시대가 된다. 인구 다섯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한 명꼴이다. 초고령화사회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다가 오고 있다. 초고령화사회가 되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정치, 경제, 문화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많은 변혁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 대한노인회는 수년 전부터 정부에 노인청 신설을 건의해 왔다.  대한노인회는 우리 나라 노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사단법인체로서 전국 6만 5천여 경로당을 산하에 두고, 지도 감독하는 거대 조직이다.

 

이토록 막중한 사명을 띠고 있는 대한노인회에 근년 들어 전혀 예상치 못한 불길한 징조가 일어나고 있어  사려  깊은 어르신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인에 관한 일이라면 열정적으로 일해  왔던 이 심 전 회장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해야 했고, 그 뒤를 이은 부영그릅의 이 중근회장은 사재(私財)를 쾌척(快擲)해 무주에 연수원을 짓는 등  헌신적인 봉사를 해왔지만 회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영그릅의 금전 스캔들로 구금상태에 있어 대한노인회는 연거푸 총수 부재의 불운을 맞는  심각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대한노인회는 하루 빨리 후임회장을 선출해야 하겠 지만 그간 공이 많은 이 회장을 두고 확정판결도 나기 전에 후임회장을 선출한 다 는 것이 도의적으로 몹시 부담스러워 누구도 후임문제를 꺼내지도 못하는 처지가  돼 안타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다. 


 그러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직의 앞날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든 닥친 난관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결단을 내려야만 하부 조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 도 대한노인회의 가장 큰 약점은 하부조직인 경로당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많 이 받아 온 처지다. 


 평택노인지회만 하더라도 시로부터 일반예산, 복지기금 등을 합해 연간 약 25여 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40여개나 되는 경로당 방문 지도는 손 쓸 겨를이 없다. 경로당 전담직원이 불과 2명밖에 안 되는 처지에서 어떻게 540 여 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지도를 할 수 있겠는가.

상황이 이렇다 보니 행정기관이 요구하는 각종 보고서인들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는가. 또 회계 원칙에 의한 기장 이나 장부 조차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로당이 수두룩한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 비, 난방비, 냉방비, 중식지원금 등은 매달 어김없이 지원되고 있다. 요즘은 PC가 보편화돼 초등학생도 PC로 숙제를 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540개 경로당 중 몇 % 나 PC에 의한 업무수행이 가능할까.

문정부 출범 이후 재계(財界)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리를 맞은 이후, 국내 각 공익단체는 AI(인공지능) 시대에 살 아남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판국이다. 그런데 노인회의 상층부는 총수 부재, 하 부는 능력 부족, 이런 현상을 불식(拂拭)하기 위해서는 노인회 지도층의 시대적 감 각 인식과 분발 그리고 앞을 내다보는 혜안(慧眼)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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