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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칼럼> 임대희 논설주간_환상도 폄하(貶下)도 모두 자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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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5-14 │ 조회179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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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도 폄하(貶下)도 모두 자제하고 
한 달 후 미북 정상회담을 지켜보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4·27 판문점 발표 폄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조차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에는 같은 당 김성태 원내 대표마저 “남북관계 진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는 의미 있는 회담”이라고 당대표와 상반된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지금 한국당은 이번 남북정상 회담이 오는 6·13 지방선거 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러나 북핵과 통일문제만은 당 차원의 유 불리를 떠나 대한민국의 앞날을 생각하는 제1야당이어야 한다. 어느 정파의 유 불리를 따져가며 비핵화 회담을 폄하하거나 환상에 젖거나 할 문제가 아니다. 만일 그러한 술수를 부린다면 우리 국민은 먼저 그 속내를 알아차릴만한 수준에 와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않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염원을 과감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것이 통치자의 책무요 집권당의 역할일 것이다.


 다만 북핵문제는 4·27 판문점 선언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기회는 종전과는 약간 희망적인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북핵의 성패는 6월 초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으로 공이 넘어가 있는 상태다. 문대통령은 운전석에 앉아 김정은 위원장 과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도록 고속도로를 깔아준 역할을 한 셈이 다. 미국이 말하는 CVID(완전, 검증, 불가역적 폐기), 한 발 더 나아가 PVID(영원한) 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이다. 


 그런데 성급한 일부 언론과 SNS에서는 판문점 선언이 끝나자마자 마치 비핵화가 이미 성사된 양, 경의선, 경원선 철도 연결이며 경제원조 재개, 심지어 평양냉면 서울분점을 운운하며 들떠 있는 분위기다. 철도 연결은 북한 제재가 풀리기 전에는 미국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다. 남북한만의 협의사항이 아니라는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치고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통일을 바라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은 남북의 판문점 회담을 너무 폄하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북의 비핵화가 이미 성취된 것처럼 너무 앞서가서도 안 되는 실로 국가 명운(命運)이 걸려 있는 시기라는 점을 우리 모두가 무거운 사명감으로 기다려야 할 때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Faust)’의 저자인 문학가, 철학자, 과학자인 독일의 괴테(Johann w. Goethe)는 “가장 소중한 일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말은 마치 180여년 전 우리 한국민이 처해 있는 오늘의 현실을 예언이라도 하는 말 같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미·북의 정상회담, 한반도의 비핵화 같은 큰 문제를 앞두고 6·13 지방선거의 유 불 리에 주판알을 퉁기는 듯한 행태만은 제발 그만 두었으면 하는 충언이다. 

    
글 임 대희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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