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이범용 논설실장> 코오롱 하늘채 작은 도서관 > 칼럼

본문 바로가기

  • 오피니언 opinion
칼럼

<마중물-이범용 논설실장> 코오롱 하늘채 작은 도서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8-22 │ 조회195회 │ 댓글0건

본문

코오롱 하늘채 작은 도서관

 

c414eeee0f2290e4386482a77a9ffade_1534900 

 

아파트가 평택시민의 주거 문화로서 자리 잡아가는 사이 이웃들과의 소통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그와 함께 이웃을 배려하는 인심은 메말라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세태는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그 정도가 더 심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필자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외가댁에 가거나 병원에 입원하시거나 하는 이유로 집을 비우실 때면 이웃집 아주머니께 우리 저녁이며, 잠자리를 부탁하시곤 하셨다. 30여 년 전 필자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데도,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아이를 재워 주고 병원에 함께 동행도 해주시곤 하셨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나서는 것은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그러나 삶이 각박해지고 이기적인 생각으로 피폐해져 가면서, 자녀 양육과 부모봉양이 어느 순간 오롯이 자신만의 어깨에 삶의 무게로 얹어 지면서, 결혼과 출산율이 떨어지게 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대책과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현대인의 삶이 재미있지 않고 행복하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경쟁, 이웃의 정이 없는 삶이 원인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건조한 시민의 삶에 귀감이 되는 예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코오롱 하늘채 작은 도서관. 2016년 장안동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이 아파트 단지 내 시설 내에 있던 서적을 분류하고 각 가정의 서적을 기부하고, 버려지는 가구를 재활용하여 입주민 공공 시설 공간에 작은 도서관을 열었다. 운영비는 아파트 동대표 관리 위원회에서 보조도 하여 주고, 경기도 따복공동체 공모사업비와 평택시 우수 작은 도서관 육성사업 보조를 받아 꾸리고 있다. 사서 및 프로 그램 운영인원은 자원봉사로 이끌어가고 있다. 아파트 동대표와 주민들로 구성된 6명의 운영위원회가 프로그램의 선정에 도움을 준다. 주요 사업은 도서관의 기능을 근본으로 한 아이 돌봄 사업, 맞벌이 부모가 퇴근 할 때까지 3시에서부터 5시까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방학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개관을 하고, 점심은 노인정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노인들과 함께 가족의 정도 함께 나눈다. 2016년 3000 여명, 2017년 작년 한해 4000 여명의 주민이 이용하였고, 2018년 1000 여명이 방문 활용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을 위한 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그림 수업, 영어 동아리 활동, 유아의 튀움 독서 동아리 등 전 연령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강사는 주민들의 재능 기부로 충당하여,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만끽한다. 예의 온 마을이 나서는 일상적인 풍경이 재현된 것이다.

필자가 방문하던 날 도서관 놀이방에서 초등학생 대상 1박2일 캠프가 열렸다. 국제대학교 유아교육과 선생님들, 주민들의 자원봉사를 바탕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뛰고 떠드는 광경을 보니, 방학이 끝나갈 즈음 밀린 방학 숙제를 하려고 책들고 이웃집에서 공부한다고 웃고 떠들다 잠들던 추억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이러한 아파트 마을 사업은 사라져 가는 공동체 의식, 맞벌이 부모와 자녀들에 대한 든든한 마음을 주는 안전망이기도 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울타리 역할, 자연스레 가정과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 이웃간의 배려와 봉사 등 사회적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삶이 우리를 힘들게 할 지라도 슬퍼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평택시와 경기도는 이러한 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여러 공동체에 확대할 수 있는 방안과 자원 봉사자들에 대한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자원 봉사센터의 역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를 기대해 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신문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경기대로 1645, 2층 (지번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신리 49-1, 2층)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1161 Tel : 031-663-1100
발행인: 이중희 / 사장: 박종근|창간일 : 2001년 9월 1일
Copyright© 2001-2013 IPTNEWS.KR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