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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평택시 공무원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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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21-8-23 │ 조회123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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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공무원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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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범  용 논설실장


폭력은 자기가 가진 것을 무기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다. 힘이 있는 자는 주먹으로, 권력을 가진 자는 권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가장 무서운 폭력은 국가 권력이 국민을 제압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국민을 위한다는 취지로 현행법을 이용하거나, 국민을 제압하기 위해 법을 만들어 국민을 제압하는 것이다.

 

경기도 계곡 유원지에 불법으로 원두막이나 그늘이 있는 곳에 평상을 만들어 불법으로 음식점을 만들고 영업을 하며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장소를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하여 이재명 도지사가 계곡의 불법 시설을 강제 철거하여 시민에게 돌려 주었을 때만 해도 좋은 취지의 선정이라 호응을 받았다.

 

그런데 경기도 내 모든 지자체에 모든 하천의 불법 시설을 예외 없이 철거하라는 지침이 내려지고, 이후 공무원의 완장 관리는 시작되었다. 작년 말 자생적으로 생겨난 어르신들의 모임인 평택시 체육회소속, 파크골프 협회와 오성 파크 골프 클럽 회원들은 시에서 운영하는 평택시 비전동의 파크 골프장에서의 불편을 피해 오성면 당거리 황폐된 공원을 정비하고 운동할 곳을 찾았다. 

 

누구도 이용하지 않고 가끔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고, 애견인들이 산책하는 공원에 잔디도 깎고, 강아지 분뇨도 치우고 쓰레기도 치우고 해서 6개월 만에 장소를 정비하고, 이용 시민도 30 여명으로 늘었다. 공원이 정비되니 가끔은 주말에 시민이 돗자리를 펴고 한가한 오후 강바람을 즐긴다.

 

그런데 6월, 7월의 여름철 더운 날씨에는 새벽 5시부터 더위를 피해 운동을 하지만 오전9시가 되면 작열하는 태양을 피할 그늘이 충분치 않다.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중간,중간 물을 마실 곳에 그늘이 없고, 유독 더운 올 여름 폭염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평택시에서는 재난 문자를 보내 폭염 경보를 알리고 온열 질환 주의 문자를 보낸다.   

 

7월 중순경 하천 관리팀 팀장이 전화에 등장한다. 억새 밭이 된 잔디밭 풀을 깎았더니 잔디를 깎는 것이 불법이니 깎지 말라 했다. 시민 스스로 제초하는 것이 불법이면 시에서 공원의 잔디를 깎아 달라 요청하니, 이제는 파크 골프를 치는 것이 불법이니 국토관리청에서 승인을 받고 파크골프를 치라고 한다. 말도 안 되는 말로 시민을 억압하려 시도한다. 

 

8월 초 더 이상의 폭염을 견디지 못해 그늘 막을 설치했다. 하천관리팀 공무원이 등장해서 하천에 불법 설치된 그늘 막을 철거하라는 요청이 있다. 철거하지 않으면 100 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단 취지로 각서에 서명하라 한다. 그리고 며칠 후 지난 수요일 결국 하천관리팀장이 등장한다. 첫마디가 파크 골프를 즐기려면 국토관리청의 승인을 받으라며 억압을 하고, 결국은 어르신들의 그늘 막을 철거를 지시하고 돌아갔다.  폭염이 지속되는 8월이 지나면 철거를 하겠다고 하여도 막무가내다. 어르신들은 과태료 100만원의 협박에 결국은 그늘을 빼앗겼다.  결국 국가의 권력에 어르신들은 그늘을 빼앗기고 물도 땡볕 아래서 마셔야 한다. 

 

여기에 모이신 어르신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있으신 분이 많다. 심장 박동기에 의존해서 생활하시는 분, 걸음걸이도 불편하신 분, 성인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이제 어르신들은 오성면 당거리 공원에서 마저도 파크 골프를 즐기지 못하게 될 것이라 두려워한다. 계속된 가뭄에 잔디가 누렇게 타들어가니, 잔디 핑계로 파크 골프를 못 치게 할 거라고 한다. 또 다른 공원 이용객의 민원 제기를 핑계로 이용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다른 이용객과의 마찰을 피하여야 하니, 공원에 다른 시민이 오면 골프를 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멀리서 공원으로 오는 사람이 있으면 모든 어르신은 미어캣이 되어 시선은 그 곳으로 향한다. 이번 주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 잔디를 푸르게 한다며 비료를 주고 잡풀을 손으로 뽑는다.

 

이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평택시 공무원 자세는 그들의 행정 편의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 특히 낚시인의 민원이 오면 곤란하니, 마음대로 공원을 이용하지 말고, 그늘 막도 치지 말라는 것이다. 과태료 100만원의 권력으로 평택시 공무원은 어르신들에게 권력의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업무 지침을 앞뒤 가리지 않고, 시민의 특히 건강에 이상이 있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 휘두르는 것이다.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평택시에서 관리하지 않는 공원에 스스로 잔디 깎고, 파크 골프를 즐기는 것은 불법이란다. 그런 취지라면 극단적으로 공원에 철조망을 치고 시민의 접근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걸고 공원을 폐쇄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러한 취지로 업무 지침을 하달한 것인지, 평택시청 직원의 행정처리가 본래 취지에 적합한지 이재명 지사가 답을 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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