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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가을에 들어선 평택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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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21-9-14 │ 조회82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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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들어선 평택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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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범  용 논설실장


항상 느끼지만 평택 평야의 일년 동안 경치의 다채로움은 신비하다. 10월 말부터 4월까지는 가끔씩 내리는 눈에 하얗다가 맨땅을 보였다가 철새들이 떼로 몰려왔다가 휑하니 바람만 부는 을씨년스러운 풍경이다.

 

그런데 5월 모내기가 시작되고 평야는 붉은 황토 물이 가득 차고 군데군데 푸른 모가 심겨진 뒤 어느새 바닥이 안보이나 하더니, 여름 폭염이 논물을 따끈하게 데우면 벼는 무럭무럭 자라 8월 중순이 되면 나락 꽃이 패기 시작한다. 처음엔 담록의 이삭이 올라오지만 이내 나락이 펼쳐지며 파래졌다간 9월에 접어들며 황금으로 색을 바꾼다.

 

평택에는 산이 적어 구릉의 밭 면적이 그리 많진 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논을 밭으로 변경한 밭엔 겨우내 풀 죽어 있던 마늘과 양파가 머리를 들어올려 파릇함을 뽐낸다. 4월 일찍 심은 감자 밭은 5월이면 푸르름이 가득하고 6월 하순 주먹 감자를 캔다.

 

장마철이 지나면 붉은 고추가 주렁주렁 달리고 농가 마당에는 고추가 넓게 펼쳐져 마른다.  9월이 되고 비가 온 후 배추 모종과 무 싹이 푸릇함을 보이는 듯 하더니 10월엔 푸르름이 절정에 달하며 검푸르름이 밭을 덮는다. 11월 김장철이 지나면 다시 대지는 표면을 들어내고 긴 겨울에 감싸인다. 

 

이제 가을이 시작된 9월이다. 고시히까리 조생종 벼의 나락이 패어 황금색을 띈 카펫을 깔았다. 군데군데 늦벼 논의 푸르름이 모자이크 되어 아직은 황금 물결은 아니지만 결실의 희망에 농촌 들녘에 가득 찬다. 

 

그래도 아직까지 평택은 농촌의 풍경과 도시의 풍경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1번 국도에 연이어진 아파트 단지와 번화가 특히 지제역사, 세교동, 소사벌, 고덕 국제도시 삼성전자 주위의 풍경은 새로이 들어선 아파트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위용에 평택의 발전상이 눈에 띄게 달라짐을 느낀다. 

 

평택시 북부권역은 진위천과 오산천이 흐르는 진위면 서탄면 평야는 도시근교농업이  발달하면서 비닐하우스가 가을의 평야 풍경과 조화를 이룬다.  

 

평택시 서부권역은 아직은 농촌의 풍경이 많이 남아 있어 옛 평택시의 풍경을 많이간직하고 있으나, 2022년 서해선 고속철도 안중역사가 완공되고 평택항 간척지의 물류단지와 평택항 포승 국가산업단지의 새로운 뉴프런티어 개발이 완료되는 2030년에 도달하면 조화된 평야와 도시의 혼합된 풍경과 평택호 관광단지와 함께 행복한 삶이 머무르는 아름다운 도시풍경으로 변모할 것이다. 

 

근래 3년간 평택도 예외 없이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는 평택 평야도 가을 장마에 풍경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6월말 7월의 평택을 흐르는 황토물 하천과 만수위의 평택호 풍경은 8월말 9월로 늦춰지고, 가끔씩 태풍과 겹친 비바람에 누렇게 익어가는 나락이 논에 쓰러져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벼의 품종을 개량하여 키가 작은 벼를 개발하고, 가을장마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료 주는 방법을 바꾸어야 할 농업기술 센터의 과제가 더 생겨날 것이다.

 

평택의 과거와 현재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업이 평택문화원 최치선 상임위원의 노력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평택의 사라져가는 마을’ 보고서와 올해도 계속되는 ‘평택은 들이다’ 등 드론을 이용한 기록사진과 와 이관우 시의원의 ‘우리동네 구석구석 역사문화탐방이야기(테마기행) 이야기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하여 바로 바로 그 풍경과 평택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평택시민으로서 평택을 기억할 수 있게 된 것에 매우 자랑스럽고 그 분들에게 감사를 하며, 본지 평택신문 독자들에게 평택의 과거 현재 그리고 역사 유적과 유물 등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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