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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맑은 물 마실 권리 외면한 월곡배수지 공사 ‘난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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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6-5-19 │ 조회3,110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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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공급과 관련된 문제의 인식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좋은 물은 우리에게 생명수이기에 그렇다. 물론 물은 산업의 원자재이다. 그래서 물을 일컬어 국가 인프라의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이처럼 물은 인간 생존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 절대 비중의 물이지만, 특히 사람이 어떤 물을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사람의 건강 상태가 달라지기에 먹는 물은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생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사리가 이러한데도 평택시 월곡동 산 102-6번지 일원의 월곡배수지 신설공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오는 6월 용수 공급 개시 예정인 배수지 신설공사에 기준에 맞지 않는 이형관이 사용된 것이다. 이형관이란 주철관과 도관에 사용되는 각종의 이음매를 말한다. 이음매가 부실하면 물 낭비는 물론 수질오염으로 인해 시민에게 맑은 물 공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 
문제는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이 같은 배수지 공사가 시가 발주한 관급공사라는 사실이다. 기준에 맞지 않는 불량 자재가 사용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점이다.

 

평택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19일 열린 시의원 간담회에서 계약업체가 임의로 미등록 생산업체에서 생산자재를 납품받은 사실을 지난 3월30일에 확인했다. 이에 시는 이형관 생산 OEM(주문자상표부착)업체인 B사가 인증서 미보유 업체인 점을 중시, 이형관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A업체에 재발주하고 지난 4월18일 불량자재를 자진 회수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반입된 이형관은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계약자 A사에서 납품한 자재임에도 정상 위탁생산 되지 않은 B사 자재라는 사실이다. 이를 평택시 관계자가 현장 검수 시 확인하지 않고 사용했다는 것이다. 자재 검수 시 미확인된 사유는 현장 반입 자재에 대해 A사가 제출한 납품서 및 육안검사 결과 PEP직관과 동일, 문제점을 발견치 못하고 반입자재를 검수 처리한 데 있다.
한심한 일은 평택시의 행정 부실체계가 명백하게 드러났음에도 평택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현장 활동 시 요구한 월곡배수지 건설공사에 사용된 상수관자재 적법성 확인을 위해 수도법상 위생안전기준 준수 여부(자재위법성확인)와 현장 성분시험을 실시, 자재 적합성 검증을 시행한 결과 KC인증 및 KS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시는 ‘자재 적합성 검증 결과 문제 없었다”고 면피성 해명을 할 게 아니라, 애당초 왜 이 같은 기준미달 이형관이 공급됐는지, 관련 공직자의 현장 확인 여부 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해 발표해야 한다. 이렇게 어물쩡 넘어가니까 ’관급공사 비리‘ 의혹마저 받고 있는 것이다.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수우 의원도 “본인이 직접 현장에서 육안으로도 명백히 식별 가능할 정도로 A사와 B사의 자재에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며 “B사 제품은 용접자국이 그대로 남아있고 코팅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해 의혹을 제기하겠는가.
평택시는 물 관련해서 대통령령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음을 직시, 시민의 생명수인 식수에 관련된 공사를 불안하게 추진한 과오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시공계획서를 속히 발표하길 바란다. 물론 현장 검수를 소홀히 한 공직자 등 관급공사 관계자의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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