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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위한 고귀한 유산, 평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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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6-6-17 │ 조회3,215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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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21세기 문화 트렌드의 대표적 축이다. 박물관은 옛사람과 오늘을 사는 사람 간의 ‘대화’를 가능케 하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렇다. 그러기에 수요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오늘날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에서, 그리고 대학과 기업의 사회공헌도에서 하나같이 해당 지역 문화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박물관이 자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근대 박물관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구에서는 박물관의 존재양식이 시민사회의 성숙도를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서 박물관이 거론되는 배경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박물관을 세우는 당위의 근거로 제시되기도 한다. 과제가 적지 않다. 박물관 스스로 우수한 내용의 자료수집 활동과 전시공개, 이를 지탱하는 관계자들의 충실함과 일상적인 연구 성과물을 축적해야 하는 현안이 필수불가결하게 요구되고 있다.
사리가 이렇다면 평택박물관 건립에 대한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해야겠다. 분명한 것은 이런저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평택박물관 건립은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 ‘제2차 중간보고회’가 진행됐다. 지난 1차 보고에 없었던 건축기본계획과 전시기본계획이 새롭게 포함됐으나 많은 부분에서 미흡함이 발견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음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되겠다.


무엇보다 박물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은 안타깝다. 용역보고서에 박물관 건립의 목적은 역사와 문화를 수집·연구·전시·교육·체험이라고 기술했으나 가장 중요한 ‘보존’기능이 빠져있다는 것은 박물관에 대한 기본개념이 부족한 데서 초래됐다는 지적인 것이다. 평택이 개발위주로 향하다보니 지역에서 유물을 발굴해도 마땅히 보관할 장소가 없는 현실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평택에 무슨 유물이 있느냐고 묻곤 한다. 평택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방향성을 정립된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이 절실한 것이다.


문제는 ‘어떤 박물관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박물관은 지역의 정신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이기에 더욱 그렇다. 평택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어떤 박물관이 필요할까 라는 고민을 하는 이라면 평택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담아낼 역사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연구조사하고 수집해서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박물관이라면 평택박물관은 넉넉한 수장 공간과 연구 공간, 교육 공간, 체험 공간 등이 확보되도록 해야 한다. 테마형 전문 박물관으로서 평택의 전체 역사상을 담아낼 수 있는 종합박물관을 이번에 짓고, 이후에 최소 3개 권역별 박물관 건립도 장기 검토 과제로 삼길 기대한다.
평택시의 역할은 자명해진다. 그간 지적돼온 사안의 보완에 힘써야 한다. 예컨대 설계 도면의 경우 3층 정도의 박물관이기에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활용한 동선구조, 1층에는 관장실이나 회의실·사무실·보관실보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박물관과 체험학습실 배치, 박물관은 도난방지로 인해 출입문이 한두 곳이어야 하기에 문 개수 축소, 여성화장실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용역을 감독하려면 평택시 관계자들이 어느 정도의 전문성 확보와 인식 개선이 돼야 한다. 잘잘못에 대한 비교 평가 능력 정도는 지니고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공직자들은 시민 세금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연구용역은 시민의 세금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용역을 발주하는 평택시는 100년 뒤 평택의 미래세대를 위한 박물관 건립의 단초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매사 꼼꼼히 사명감 있게 임해야 한다. 박물관은 전시물이 필수적이지만 입지 또한 중요하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박물관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계속 제기되고 있음을 타산지석 삼길 바란다. 알차고 미래지향적인 평택박물관을 만든다는 소명감으로 관계자 모두 임해야겠다. 평택 공동체의 미래세대들을 위한 고귀한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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