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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 좋다>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이동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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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작성일17-06-14 13:35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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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바다의 날 맞아 항만부문 국민포장 수상
한국 항만발전 기여… 공로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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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이라고 하면 일반인에게는 매우 딱딱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평택처럼 도시와 항만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일반인들의 관심이 덜 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이동현 교수는 항만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성공한 항만이 되기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전공, 경제학 부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1991년 부산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1994년 종로4가에 있던 해운항만청과 서울역 앞에 있던 수산청을 담당하게 되면서 인생의 중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해운항만청 출입기자로 활동하며 항만산업의 허브포트 경쟁, 해운산업의 웅장함 등에 대한 산업과 정책을 이해하게 됐다. 해운과 항만은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분야는 아니었지만, 세계화 시대를 맞아 미래코드에 맞는 분야로 생각하게 됐다.
이때의 경험을 계기로 국내 항만은 물론 해외 주요 항만은 모두 다 돌아보며 포트 가이(port guy)로 변신하게 된다.


이와 같은 노력은 2000년 8월 미국 유학을 한 달 앞두고 출판한 ‘세계의 허브를 꿈꾸는 한반도’로 일단 결실을 맺었다. 당시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해운항만 산업과 정책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일반인은 물론 새로 부임한 공무원들의 필독서가 되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1980년대 이후 시작된 부산항과 광양항의 양항개발정책(two-port policy)논란, 서해안 항만개발론, 동해안 항만개발론 등 끝없이 지속되어 온 소모적 논란을 종식시키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2006년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로 활동할 당시 항만개발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고,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만개발에 대한 트리거 룰(trigger rule) 도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시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트리거 룰은 그동안 한번 확정되면 일정과 계획이 고정됐던 것과 달리 각 항구의 물동량 변화를 상시 점검해 수요와 연계, 세부적 건설일정과 순서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새로운 제도이다.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이 교수의 제안을 오 장관이 받아들임으로써 항만개발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된 것이다.

2010년 평택대학교로 부임한 그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학교에 국제물류해양연구소를 설립해 해운, 항만, 물류에 대한 중심적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중단됐지만 평택시의 지원으로 관학사업을 진행, 연구사업은 물론 세미나, 시민교육, 워크숍 등 평택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2011년에는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분야 국책연구원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공동으로 환황해권해양물류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부산항 등에 비해 연구가 다소 부족한 환황해권 항만물류에 대한 10여건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전개했다.

이 교수는 이와 같은 활동 등으로 매년 10회 가까운 세미나, 워크숍, 전문가회의 등을 개최했고 이를 통해 환황해권 해양물류의 독보적 위치를 구축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에서 많은 성과를 냄으로써 교육자로서의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1년 50명 현장실습)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부터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비교과과정으로 진행하는 만큼 방과 후에 수업이 진행되고, 방학 중에 현장실습(인턴)이 이루어지는 등 한마디로 빡세게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평택대학교를 국제물류 특성화 학교로 만드는 데도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2016년에 국제물류학과에 박사과정을 신규 도입했고, 해운항만물류 특성화 학교로 발전하기 위해 당초 무역학과를 무역물류학과로, 2017년부터는 국제물류학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고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해운항만의 중요성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교양과목으로 ‘물류로 보는 인류의 발전’, ‘키워드로 보는 해양의 세계’, ‘한중물류의 이해’ 등 다수의 과목을 개설했고, 영국의 유명한 해운학자 마틴 스톱포드의 역저를 공동으로 번역해 ‘해운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이 교수는 22회 바다의 날을 맞아 항만부문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근정포장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의 교원과 국공영기업체·공공단체 또는 사회단체의 직원으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해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5월 31일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해운, 항만, 수산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바다의 날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항만이 동북아 물류중심으로서의 허브 기능을 넘어 최근에는 도시·레저·문화·관광 등이 결합한 종합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깝게 인접해 있는 데다, 수도권에 위치해 성장 잠재력이 큰 평택·당진항이 이런 추세에 맞춰 다목적 기능을 갖춘 항만으로 변모한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평택당진항의 발전을 위해 항만의 발전방향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시민단체의 역할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택대가 중심이 되어 현재의 국제물류학과에서 이 분야의 인재를 배출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스마트물류’ 전공을 신설하여 미래의 항만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교수는 “어느 나라든 항만의 발전은 지역의 발전이고 더 나아가 국가의 발전”이라며 “앞으로 경기도 유일항만인 평택항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연구와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주형 기자 iou86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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