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형 기자의 너나들이 > 기자수첩

본문 바로가기

  • 오피니언 opinion
기자수첩

강주형 기자의 너나들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4-24 │ 조회118회 │ 댓글0건

본문

강주형 기자의 너나들이

머슴 4년, 주인은 단 하루 뿐…

 

반대로 4년을 군림하고 단 하루만 주인을 섬기는 정치판.

 

 

9bf2f9033c03661659fe3b7e90b0c559_1524556

(사진설명 전남 선관위가 투표 독려를 위해 제작한 홍보물)

 6·13지방선거를 통해 주권을 시민에게 되돌리는 일이 실현돼야 한다. 머슴 되겠다고 정치판에 뛰어든 사람들이 진짜 시민의 아랫것으로 살게끔 시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봄은 준비의 계절을 상징한다. 학생들은 새학기를 준비하고 농민은 농번기 혹은 영농기라고 불리우는 시간을 준비해야한다.

이번 봄은 4년에 한 번 오는 특별한 계절이다. 앞으로의 4년을 위해 시민(국민)은 새로운 정치인을 파종해야 한다.

파종을 위한 첫 단계로 우선 땅을 일궈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사람이 지역 정치를 위해 출마하는지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무턱대고 ‘뽑기’만 해서는 좋은 작물(作物)을 얻어낼 수 없다.

두 번째로 정치인이 하는 거짓말을 잘 파악해야 한다. 거짓으로 하는 말, 다시 말해 허울 좋은 공약 중 조금이라도 신뢰 있는 ‘뻥’을 찾으면 된다. 거짓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다. 또한 뻥의 전부를 진실로 받아들이는 시민은 진정한 시민의 자격이 없다.

세 번째는 정치인에 의한, 정치인을 위한, 정치인의 정치를 위한 선거가 아닌, Original<최초로, 진정한> 시민에, 시민의, 시민을 위한 정치를 꿈꾸고 도전하는 덜 나쁜 사람을 우리동네 정치인으로 뽑아야 한다.

이런 진정성의 몫은 ‘뻥’치고 다니는 정치인의 것이 아니다. 그 크기와 가치를 가려내야 하는 시민의 의무여야 한다. 정치는 ‘나쁜 사람들이 하는 못된 짓’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제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정치밥을 먹는 순간 나쁘게 변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이들 중 그나마 덜 나쁜 사람을 뽑는 것을 ‘선거’라 부른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누가 덜 나쁜 사람인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찍기’만 한다고 ‘주권’을 행사한 것이라 착각하는 행태를 우리 스스로 타파해야 한다. 주권은 옥석을 가려 소신을 표시하는 신성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옥석을 가리기 위한 노력을 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뽑아 놓은 정치인이 무능하다고 욕할 필요도 없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무능을 처벌할 법은 없다’는 말도 있다. 시인처럼 바람에 몸을 맡기고 정치바람에 주권을 떠넘기려 따라만 다닌 사람들은 나쁜 정치인들을 욕할 자격이 더더욱 없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이 ‘눈 뜬 장님’이 아니라는 것을 정치인들이 깨닫게 해줘야 한다. 허풍과 허세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시민이 각인 시켜야 한다. 4년을 머슴살이 하다 딱 하루 주인 되는 행태를 우리 스스로가 바꿔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신문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경기대로 1645, 2층 (지번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신리 49-1, 2층)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1161 Tel : 031-663-1100
발행인: 이중희 / 사장: 박종근|창간일 : 2001년 9월 1일
Copyright© 2001-2013 IPTNEWS.KR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