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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북동새마을부녀회 하미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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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6-2-23 │ 조회1,901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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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대한 희생과 헌신이‘행복’ 

 

 

경로잔치, 체육행사 등 주민 친목에 앞장서
바자회 수익금 수급자, 독거노인에게 전달도
메르스 사태 때 지역 방역활동 기억에 남아

행복은 ‘생활의 만족과 삶의 보람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라고 한다. 희생과 헌신을 행복으로 여기는 사람을 만났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타인의 아픔과 슬픔을 나누는 일을 사랑의 가치로 여기는, 봉사의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행복을 나르는 송북동새마을부녀회 하미경 회장.

동민 화합에 앞장서기


“아직 나이나 경륜으로나 부족한 점이 많아요. 부녀회에 이제 겨우 5년차 새내기인데 총무를 3년에 맡아 일할 때 선배 임원, 회원이 예쁘게 봐 주셔서 저에게 회장을 맡긴 거 같아요. 능력 있는 선배가 많아요. 저는 아직 좀 더 배워야 하는 데…”라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하 회장은 “숙명처럼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희망과 긍정으로 맡은 일에 소신껏 하고자합니다”라고 힘차게 각오를 밝힌다.

송북동은 31통으로 편성돼 있고 각 통별로 대부분 부녀회가 결성돼 있다. 통별 부녀회 전체를 ‘송북동새마을부녀회’라 통칭한다. 하 회장은 시에서 부녀회에 지원하는 별도의 보조금은 없지만, 고등학생을 둔 회원 가정에 한 번의 학자금과 바자회 개최 시 행사보조금이 지원돼 그것으로도 만족한단다. 

부녀회가 하는 일은 평소 시에서 동으로 공지되는 사항을 회원에게 전달하고 경로잔치, 체육행사, 독거어르신 돌보는 등 주민과 친목활동에 앞장선다. 이번 대보름맞이 척사대회도 밥과 배식을 계획하고 있다. 하 회장은 “누구나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동민의 화합에 함께한다면 언제든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송북동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바자회를 개최한다. 수익금은 20명의 회원이 세심한 검토를 통해 선정한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해 복지사각지대의 등불이 되고 있다.

“돌아보면 아직 어려운 가정이 많아요. 재가어르신, 독거어르신 등. 그분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쳐 외롭지 않은 노후를 챙기는 일이 회원 모두의 한마음 한 뜻입니다.”

부녀회는 꽃 심기 작업 등 관내 환경미화조성사업과 자연보호, 김장 나눔 봉사, 지역물품 팔아주기, 기초질서 확립홍보, 회원자녀 재능 살리기 등에 관심을 갖고 추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회장은 봉사자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열정의 범위를 넓혀가고 싶다면서 여기에 회원 모두가 하나가 되는 꿈을 그렸다.

이웃위해 자발적 봉사 나서


하 회장은 으뜸봉사회 회원, 효명중학교운영위원회 위원, 학부모회 감사, 대한적십자 송탄소리사위봉사회 총무를 맡고 있으며 내 일처럼 거침없는 봉사를 한다고 타 단체에서도 평이 자자하다.

지난해 평택지역 메르스 사태로 연일 매스컴에 보도됐을 당시 평택시 당국과 시민 모두가 더 이상 확산을 막기 위해 한마음이 돼 이를 극복하고 침착하게 사태를 진정시키는데 앞장섰다.

보름을 넘는 시일 동안 전철역사와 관공서 등지를 순회하며 청결유지와 보건위생을 위한 방역활동을 펼쳤다. 하 회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참석해 구석구석을 챙기며 메르스 종식이 선언되는 날까지 함께 했다.

“긴급한 사태였어요. 누구나 모두가 감염이 될까 두렵고 위험하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렇다고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누가 나설까요. 누군가는 앞장 서야 하는 일이었어요. 그래도 메마르지 않은 시민의 인정과 사랑이 있어 그것이 대한민국의 국민성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며 세상의 온기는 포근한 체온 같다고 전했다.

봉사는 즐겁고 신바람 나게


하 회장은 봉사를 하면서 감동과 보람 있는 기억도 많지만 개선돼야 할 부분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바쁜 일상에 엉키고 부딪히며 분주하게 살다보면 타인의 불행을 모르는 척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생존 경쟁 속에서 나름대로 법을 지키며 타인을 존중하며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기본입니다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해요.”

하 회장은 봉사하러 나섰다가 괜한 오해를 받는 사람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까웠다. 누구나 봉사를 시작할 때는 친구나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처음엔 타인의 권유보다 사회활동의 견문을 넓힐 수 있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면 그것이 좋아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이의 경우 단체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무엇을 얻고자 했던 사심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 탓에 봉사자가 오해를 받기도 한다.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 서로의 신뢰가 중요하다.

“회원이 서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혹시 오해가 없도록 자신을 돌아보고 남의 의사를 존중하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했으면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봉사, 여가를 선용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고 신바람 나게 나서길 바랍니다.”

송북동새마을부녀회 하미경 회장. 그는 오늘도 생활의 만족과 삶의 보람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다.

노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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