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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YMCA 소태영 사무총장의 철학과 봉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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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6-6-17 │ 조회1,462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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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영 사무총장

야생화처럼 소박하지만, 활짝 꽃피우다
시민사회 발전과 평화 통일 위한 사회운동 전개에 늘 앞장
경기남부하나센터 센터장으로 탈북민 정착에도 많은 노력

야생화-. 우리말로 '들꽃'이라 부른다.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지만,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의 존재를 인식조차하지 못하는 때가 더 많다. 늘 우리 곁에 머무르고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야생화는 자연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리라. “나를 봐,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아도 나는 이렇게 꿋꿋하잖아. 그러니 당신도 힘을 내보는 게 어때?” 어느덧 그것을 바라보고 빙긋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것으로 제 역할을 다 한 것이다.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꿋꿋하다. 그렇다고 누가 봐준다고 으스대거나 움츠려드는 일도 없다.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다할 뿐이다. 평택 기독교청년회(YMCA) 소태영 사무총장은 영락없는 야생화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한다. 힘들고 지친다고 꽃피우는 것을 멈추지도 않는다.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 결국 지향점에 닿고 만다.

그 간 지역 언론에서 자신에 관한 기사를 많이 다루었으니 이제 자신은 식상한 인물이 아니냐며 너스레를 떠는 소 총장이다. 소탈하면서도 진지하게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준다. 그렇다면 그동안 풀어놓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소 총장을 채근해봤다. 소 총장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꺼낸다. 늘 밖으로만 나도는 자신을 믿고 끝가지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는 말로 말문을 떼는 그였다. “나 때문에 자식들 돌보랴, 집안일 하랴, 나가서 돈벌어오랴 여간해서는 버티기 힘든 극한 직업을 참고 견딘 것이 나의 아내”라며 웃으며 말하는 그였지만, 말하지 않았어도 아내에 대한 못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절로 느껴졌다. 힘들게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아내가 고맙지만, 부모걱정한번 시키지 않고 알아서 자라 준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도 크다고 말하는 그였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큰딸. 혈혈단신으로 유학길에 올라 혼자 힘으로 끈질기게 살아남아 무사히 학업을 마쳤고,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해 부모님 걱정을 일찍 덜어 준 착하고 고마운, 그리고 대견한 큰딸이었다. 사회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던 작은딸은 학업을 마치는 대로 복지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큰딸만큼이나 대견하게 자라 준 속 깊은 작은딸이다.

가정에는 조금 소홀했던 그였지만,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인물이다. 소 총장은, 실제로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치 참 많은 일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소 총장은 시민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제반 사회운동을 전개하는데 늘 앞장서고 있었다. 경기남부하나센터의 센터장직도 수행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남한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지역 내 현안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데, 최근에는 ‘옥시 가습기살균제’관련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대표를 도맡아 지역민들에게 ‘옥시 불매운동’을 알리고 계몽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었다. 인터뷰차 방문하기 이틀 전 지역 내 한 대형마트에서 옥시 불매운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소 총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시민단체차원에서의 (옥시관련)대책이 늦게 나온 것 같아 아쉽지만, 많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해 만회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반사람들은 한 가지 일을 제대로 하기에도 벅차다고 느낄만하지만, 소 총장은 한꺼번에 대여섯 가지 일을 거뜬히 해내고 있었다. 새치가 하나씩 늘어갈수록 우리 사회가 조금씩 변해갈 것을 확신하는 소 총장이다. 그래서 자신의 새치가 늘어가는 것이 걱정되지 않는다고.

소 총장은 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당시 상당히 고가였던 카메라장비를 겁 없이 구매해서 산으로 들로 다니며 연신 셔터를 눌렀었다고 한다. “얼마동안은 사진에 빠져 살았지만, 언젠가부터 자식들 학비 대느라 돈 많이 드는 카메라 취미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오더라고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진 찍는 취미를 접은 소 총장은 얼마 전부터 새로운 ‘꺼리’를 찾아내서 몰입해있다고 했다.

‘야생화 기르기’가 그것이다. “사계절 내내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제는 길가다가도 수풀사이로 고개 내밀고 있는 야생화를 찾아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자라 야생화가 낯설지만은 않다는 그는 뒤늦게 야생화를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있었다. “언젠가는 야생화를 재배하고 개량하는 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카메라에 야생화를 담는 대신 야생화를 직접 길러내고야 마는 소 총장이었다. 수단과 방법을 달리해서라도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뤄내고야 마는 소 총장의 모습과 작은 난관에도 좌절하고, 걸핏하면 불평·불만을 늘어놓기 일쑤였던 우리의 모습을 비교해서 떠올려본다. 남들의 관심을 기대하지도 않고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다할 뿐인 ‘야생화’같은 소태영 사무총장은 오늘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무채색을 소박하게 채색하며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노용국 기자 rohy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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