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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 좋다>-평택신문 발행인 이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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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6-11-18 │ 조회300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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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 좋다>-평택신문 발행인 이중희

[평택신문 창간 특집]

독해야 뜬다! 착한사람 이중희의 악역으로 사는 법

악역이 주는 유쾌한 반전 매력

누가 악역을 맡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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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악역을 하고 싶어 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제가 악역을 도맡은 거죠

 

이중희 발행인은 악역이란 배역에 누구보다 걸 맞는 사람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은 모든 배우가 기피하는 인물이다. 비열한 거짓말을 일삼는가 하면, 잔인한 악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역할에 충실한 것이지 실생활에서까지 그런 것은 아니다. 현실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한다. 잘못된 것을 알지만 섣불리 꺼내지 못하는 말을 해야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관습에 이의를 제기해야한다. 그야말로 누군가는 총대를 매야하는 것이다. 나중에야 어찌되건 이런류의 역할은 모두가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나, 어느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이고, 삶이다.

이병태 국방장관과 김영광 의원등 거물급 정치인들의 스캔들을 폭로해 유명세타기도

 

이중희 발행인은 평기자 때부터 날카로운 기사로 정평이 나있었다. 주위에서는 당시 이 발행인의 돌출행보로 인해 화를 입지는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이 발행인의 배짱과 소신은 흔들림이 없었다. 주위의 우려가 무색하리만큼 더 날선 기사에 집착했다. 거물급 정치인들이라고 이 발행인의 날카로운 펜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일례로, 지난 김영삼 정부 때 이병태 국방부장관이 소유한 건물이 불법건축물이라는 기사를 특종으로 보도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 발행인의 특종을 시작으로 모든 언론사들이 이 발행인의 기사를 인용해 대서특필했고,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사가 보도된 후 김일성 사망기사로 덮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병태 국방장관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안기부장을 지낸 군부정권의 실세였다. 하나회의 일원이었지만 경천동지할 하나회 숙청에서 살아남았고, 김영삼 전()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해 국방부장관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막강한 권력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 발행인은 기어이 이 국방장관의 치부를 드러내 결국 사임하게 만들고야 만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영광 국회의원 스테이크사건도 이중희 발행인의 작품이다. 당시 우리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캠페인이 한창인 와중에 김 의원이 미군클럽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썼고, 시민들은 크게 동요했다. 김 의원은 박정희 정권 때 중앙정보부에서 근무했고, 전두환 정권 때는 한국국민당창당에 참여했고 사무총장까지 지낸 유력정치인이었다. 이 발행인은 글을 쓰면서 파급력을 고민하지 않아요. 다만 제대로 전달하는 데만 집중할 뿐이죠라며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자신의 소신을 지켜 나가기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늘 가슴 뛰는 기사를 쓰고 싶어요

 

언론인 이중희는 사회현안에 관한 탁월한 식견과 함께 뛰어난 글재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언론인이다. 그는 시쳇말로 쎄고 날선 기사를 선호한다고 말한다. 당면한 현안에서 재빠르게 허점을 찾아낸다. 소위 이 오면 멈추지 않고 며칠이고 물고 늘어져서 기어이 밝혀낸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 군더더기 없이 담담한 문체의 글로 옮긴다. 돌려 말하지 않는다. 미사여구도 일절 없이 간결하고 건조하다. 논점이 흐려질 수 있는 부사나 형용사는 일절 쓰지 않는다. 그의 시선만큼이나 펜 끝은 날카롭고 거침없다.

 

글쓴이가 자신의 견해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발행인의 글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을 행동하게 한다. 그의 글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피곤하게 하지 않는다. 어렵지 않고 구구절절하지 않다. 물론, 글 속 비판대상인 주인공들에게는 간담 서늘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처럼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내키지 않으면 글을 쓰지 않는다. 꺼리가 없는 글을 붙들고 늘어지는 것을 경멸해서라고. ‘글 잘 쓴다는 말을 듣기라도 하면 손사래부터 친다. 그리고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인다. 영락없는 소년의 모습이다.

악역이 주는 유쾌한 반전 매력을 여실 없이 과시하는 멋쟁이 중년 신사다.

 

이 발행인이 언론사에 발을 들여놓은 지 30년이 다됐다. 반평생을 기자라는 직업으로 살아온 것이다. 이제는 기자보다는 경영인으로서의 모습이 더 익숙하다. 벌써 15년째 평택신문 발행인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고민은 길고 신중하게, 결단은 짧을수록 좋죠

 

이중희 발행인의 아침은 조금 색다르다. 아니 이미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남다르다. 이불속에 몸을 뉘이고 잠이 들기 전에 이 발행인은 그날의 일을 복기한다. 머릿속으로 일기를 쓰는 것이다.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를그것이 마무리되면, 또 다른 생각에 잠긴다. 내일은 무엇을 할 것인지이렇게 생각에 잠기다보면 짧게는 10, 길게는 밤이 새도록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 밤새 숙성과정을 거친 사안들을 꺼내 새로이 생각을 가다듬고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운동을 하면서는 하루 동안 해야 할 일들을 세세히 계획한다. 시나리오를 짜는 것이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플랜B’는 필수다. 온갖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하루 일정을 꼼꼼히 챙긴다. 운동을 마치고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작전개시. 작전이 시작되면 그야말로 거침없이 내달린다. 오랜 기간 계획하고 변수에 대처하기를 반복하다보니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도 막힘이 없다. 중요한 결정에 앞서 수차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기에 일단 입 밖에 나온 말에는 큰 무게가 실린다. 갈등에 빠지기도 하지만, 머뭇거리면 결단이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미련을 두지 않는 단호함도 필요하다. 늦은 오후가 돼서 굵직한 일정이 마무리되면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쉰다. 반나절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며 눈을 감고 한참이나 숨을 고르고 생각을 고른다. 그렇게 쉼표를 찍고, 남은 일정을 마저 소화해야 무리가 없다. 나이가 든다는 생각이 들고부터는 쉼표를 조금 더 일찍 그리고 길게 찍게 됐다고 이 발행인은 말한다.

 

팩트(Fact)를 외면하지 않는 언론인으로 기억되고파

 

오랜 기간 지역신문사로 살아남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운영상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많다보니 각종 달콤한 유혹에 흔들릴 때도 많다. 학연과 지연으로 인해 할 말을 못하거나 애써 진실을 외면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발행인은 언론이 비판기능을 외면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해요. 유혹이 달콤할수록 그 대가는 참혹하리라는 것을 알기에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나름의 원칙을 제시했다.

언론사를 지위향상이나 권력을 얻기 위한 수단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때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정도이지 절대 군림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발행인의 신념이다. 권력을 탐하는 악인이 되기보다 거침없는 사회고발로 악역이 되기를 자처하는 언론인 이중희는 창간 15돌을 맞이하는 평택신문과 함께 15살 소년의 막힘없는 가능성을 품고 이 시대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구원서 기자 guwons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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