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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행복에 행복을 더하는 ‘융합직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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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2-17 │ 조회264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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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본치과 심재업 행정원장
행복에 행복을 더하는 ‘융합직업인’
치과의 모토는 ‘행복’, 직장이 즐거워야 한다는 신념 직원들의 공감 얻어
환자들이 병원에 감사함을 느끼듯 병원이 느끼는 ‘감사한 마음’ 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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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융합’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어왔다.
그리고 ‘융합’이라는 말과 ‘창조’라는 말이 함께 쓰이는 경우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융합’과 ‘창조’는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사실 융합이란 것이 언젠가부터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기 시작했지만, 필자조차도 그것의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해 사전을 한참이나 뒤적인 후에야 참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전적 의미의 ‘융합’은 ‘다른 종류의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해지거나 그렇게 만듦’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위에는 아주 흥미로운 ‘융합’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틀에 박힌 의자를 생산하던 한 가구공장에서 인문학자와 협업으로 전혀 새로운 가구를 만든 사례는 ‘융합’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인문학자가 가구제작을?’ 조금은 이상한 이 조합은 의외로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직업들도 ‘융합’의 힘을 빌린 경우가 많다. 공학적 지식에 더해 글쓰기 능력을 겸비한 ‘테크니컬라이터’, 심리학적 소양과 공학이 더해진 ‘감성공학 전문가’, 언어능력과 의료기술을 접목한 ‘국제의료코디네이터’, 인문학적 소양에 공학적인 분석력까지 겸비한 SNS분석가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분야에서 ‘융합’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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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사람, 사람이 좋다’ 주인공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직업세계를 개척한 인물이다. 본치과에서 행정원장을 맡고 있는 심재업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심 원장은 다른 진료원장들처럼 진료를 보지는 않지만 그에 못지않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진료원장들이 환자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진료 외적인 부분을 살뜰히 챙기는 것이 그의 역할이지만 실상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병원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행정적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진료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는 서비스 마인드도 겸비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짬이 날 때마다 대외활동까지 해야 하다 보니 사회적 네트워크를 원만히 할 수 있는 사교술도 필요하다. 그야말로 열일을 해야 하는 심 원장이다. 제각각인 분야의 업무를 혼자 힘으로 해내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으니 그야말로 현명한 융합의 기술이 필요하다. 치우침 없는 융합 기술로 여러 사람의 몫을 해내는 ‘많은’ 한 명. 그와 그의 일상을 살펴보자.

심 원장을 만나기 위해 그가 몸담고 있는 본치과에 들어섰다.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과에 들어서기를 꺼려한다. 치과기구와 핸드피스에서 나는 소리, 치아 발치 시 발생하는 냄새, 치과 치료 중 숨이 막히는 것에 대한 섬뜩함, 그리고 특유의 소독약냄새들이 뒤섞여 공포가 몰려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치과를 찾은 환자들의 얼굴을 보면 무에 좋은 일이 있는지 하나같이 밝은 표정들이다. 몇 차례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어떤 환자는 피곤하다며 상담실에서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분명 여느 치과병원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본치과를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치과는 공포의 대상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내원하는 환자들도 그들을 응대하는 의료진들도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다.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저절로 표정이 밝아지고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 이쯤에서 ‘여기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병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심 원장의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건치를 자랑이라도 하듯 심 원장은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며 환대해줬다. 간단히 인사치레를 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분위기가 여느 치과와는 다른 것 같다’는 말을 건넸다. 심 원장은 사무실 벽 한 켠에 표구해 걸려있는 액자를 가리키며 “우리 치과의 모토가 ‘행복’이다. 의료진들도 행복하고, 내원하는 환자들도 행복한 그런 치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다 보니 자연히 분위기도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원장이 가리킨 액자에는 ‘행복’이란 글귀가 씌어 있었다.

본치과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은 출·퇴근시간을 따로 정해놓지 않는다고 한다. 자발적으로 출·퇴근시간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의료진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아직까지 그로인한 폐단은 없었다는 것이 심 원장의 설명이다. 오히려 자유로운 근무분위기로 인해 직원들이 더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한다. 직장이 즐거우면 일이 즐겁고 행복해 질것이란 심 원장의 신념이 직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다.

심 원장은 의료업계에 종사하면서 환자들이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을 볼 때마다 속이 상했다고 한다. 합당한 진료비를 지불하면서 진료를 받는데도 환자들은 ‘감사한 마음’을 갖는데 반해 의료인들은 ‘권위의식’을 갖고 진료하는 세태가 싫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 원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병원에서만큼은 환자들이 감사함을 느끼는 만큼 환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전해지는 진료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진료원장들이 세심히 환자들을 살피지만, 심 원장이 한 번 더 환자들을 챙긴다. ‘진료 받는 동안 불편함은 없었는지’, ‘진료 후 예후는 어떤지’, ‘정기적인 검사일정을 잊지는 않았는지’ 살뜰히 챙기면서 안부를 묻는다. 이쯤 되면 환자들도 행복해질 만하지 않은가?

치과가 자리를 잡기 시작할 무렵부터 심 원장은 ‘재능봉사’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지역에 적을 두고 업(業을) 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만큼 되돌려 줘야한다’는데 치과 구성원들이 모두 뜻을 같이했고,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재능봉사’를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심 원장의 설명이다. 재능 봉사의 일환으로 심 원장이 몸담고 있는 본치과에서는 여러해 전부터 지역 내 독거노인, 어린이 위탁가정 등을 대상으로 무료검진과 스케일링, 처치처방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심 원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볼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구원서 기자 guwons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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