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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 좋다> 송탄출장소 김학봉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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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8-28 │ 조회457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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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에서 지역총사령관까지 감동신화 ‘37년’
바둑 통해 상대 인정·타협점 찾는 법 배워
역지사지 생각 할 때 진정한 행정 이뤄져
함께 웃음 찾아가며, 다 같이 걸어가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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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서기관 김학봉은 2017년 6월16일자로 송탄지역 총사령관으로 부임을 명  받았기에 시민여러분께 신고합니다” 김학봉 송탄 출장소장의 부임 신고서다. 그는 1980년 9월 송탄읍사무소에 말단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37년만인 지난 6월 송탄출장소장으로 부임했다.


말단에서 지역총사령관까지 오르기 위한 37년의 세월은 무척이나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쉬움과 후회로 뒤돌아보면 그리 긴 시간도 아니었다.
시나브로 정년의 문턱에 들어선 그는 조용히 지난 일을 회상해 본다. 지난일 중 가장 먼저 뇌리를 스치는 기억은 ‘청북 시립 추모관 건립’에 관한 것이었다. 청북과 양감을 넘나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무릎까지 꿇어가며 머리 숙였던 기억들…. 개인의 자존심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보다 일이 우선이었던 그였기에 지금의 추모관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튀는 것 보다 대중에 녹아 사는 것이 인생

바둑을 즐겨두는 김학봉 송출소장은 바둑의 ‘위기십결'(圍碁十訣)’이 몸속에 녹아있는 사람이다. 위기십결은 중국 북송시대 반신수라는 인물이 지어 태종에게 진상(進上)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소장은 “단순히 바둑에서 승리하기 위한 작전을 넘어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은 그릇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 중 이기려는 목적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바둑을 그르치기 쉽다는 ‘부득탐승(不得貪勝)’을 가장 좋아한단다. 또 속단하지 않고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신물경속(愼勿輕速)’을 행하려 애쓰고, 돌을 움직일 때 주위의 돌과 호응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동수상응(動須相應)’을 즐겨 말한다. 동수상응은 그의 좌우명 ‘튀는 것 보다 대중에 녹아 사는 것이 인생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뜻이기도 하고 ‘물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듯이 사람도 편향되어 기울지 말아야 한다’는 지론과도 박자를 같이 한다. 그가 두 아들에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자’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로 김소장의 바둑은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기보다 상대를 인정하고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 가는 점잖은 스타일이다. 물론 판판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무던히 전진하는 사람

김 소장은 “사실 추진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신중하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성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라고 스스로 말한다. 주변의 평 또한 그렇다. “천천히 가되 한 걸음, 한 걸음 무던히 전진하는 사람”이라고….

‘함께 갑시다. 같이 갑시다’ 송탄 출장소 부임 후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자율적 분위기를 강조한다. 누가 시켜서 하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해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정사항이 생겼을 때는 상의하기를 바란다. 김 소장 또한 독단적 결정을 내리기보다 늘 동료들과 상의하고 결정하려 애쓰고 있다. 여기서 상의란 ‘소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부딪히는 게 다반사다. 이 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김 소장은 강조한다. “행정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부딪힐 때 역지사지를 생각만 한다면 크게 힘들어 질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될 때 비로소 진정한 행정이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덧 붙여 말했다.

만들어가며 사는 것이 진정한 인생

김 소장은 운동을 좋아한다. 특히 구기 종목을 좋아한다. 당구, 탁구, 축구 등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췄다. 그렇지만 신장 162cm를 보유한 그의 취약종목은 농구다. 높이운동까지 잘 하기엔 그의 신체조건이 열악한 편이다. 
이 대목에서 그는 징기스칸의 어록을 떠올린다.
“키가 작다고 탓하지 말라.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고….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어록이지만 그에게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김학봉 소장은 “가지고 사는 것을 인생이라 말하기보다, 만들어가며 사는 것이 진정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길에 아웅 다웅 다투며 살기보다 ‘함께’웃음을 찾아가며 ‘같이’ 걸어 갑시다”고 말하는 그의 마음을 소개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강주형 기자 iou86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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