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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 좋다> 이희태 평택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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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10-16 │ 조회366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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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풍기며 살고 싶다
스스로를 가리켜 ‘막의원’이라 칭해
시의원 아닌, ‘사람 이희태’로 불리고 파
‘형식’과 ‘겉치레’ 없이 행동하며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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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막의원입니다” 평소 이희태 의원이 즐겨하는 말이다. 그는 왜 스스로를 ‘막의원’이라 칭할까? ‘막의원’이란 단어는 사전에도 없다. 그렇다면 그냥 만들어낸 말일 텐데 그 의미가 사뭇 궁금하다. 아마도 부담 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존재라는 것과 스스로를 낮추기 위한 표현방법 중 하나라 사려 된다. 지난 9월20일 평택시의회 의원사무실에서 이 의원을 만났다.

이의원은 “집행부가 하는 일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시의원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어려움을 먼저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 기초의원이 할 일 아니겠습니까”라며 자신이 시의원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털어놨다. “주민이 말을 걸어 올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 나서야 한다”는 그의 말에 새삼 마음이 동했다.

지난 9월 15일 회기 마지막 날, 점심식사를 하러가던 이 의원은 동네 어르신들의 대화마당에 발걸음을 멈추고 한 동안 그들과 함께 시간을 나눴다. 회기의 끝 날이라 이래저래 피곤할 법도 하건만 주민과 함께하는 그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마치 열 살 먹은 꼬마아이의 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 의원의 노인사랑은 참 유별나다. 그래서 그는 노인정을 즐겨 찾는다.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고 심지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업어드리기도 한다. 물론 그의 이런 행동 속에는 그동안 말 못한 사연이 존재한다. 이 의원의 부친은 59세에 세상을 떠났다. 또 그의 모친도 62세에 세상을 등졌다. 이 의원이 한참 노동운동에 빠져있을 때 부모님이 그의 곁을 떠난 것이다. 노동운동가가 아닌 시민을 대변하는 자리에 선 지금의 그는 연세 지긋한 노인을 보며 해보지 못했던 효도라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잠시 뜸을 들이던 그가 말문을 열었다. “자식이 철들 때를 기다려 주지 못한 부모를 원망해본 적도 있지만 나보다 더한 사람도 있으니 그들을 보며 내 처지와 마음을 숨길 때도 많았지요” 이 의원은 부리부리한 눈매를 떨 구며 부모님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듯 했다.

3년 전쯤 어느 노인정에서 이 의원의 등에 업혔던 노인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우연한 기회로 이 의원을 따라 나섰던 필자는 그때의 광경이 눈에 선하다. 눈물을 흘리던 노인은 “평생을 키워준 자식조차 날 업어준 적이 없는데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등에 업혀보니 감격해서, 서러워서 눈물이 난다”며 한 손은 이 의원의 손을 잡고 다른 한손은 이 의원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희태 의원’, 아니 ‘사람 이희태’의 이런 행동은 표심을 자극하는 가식이 아니고 포장되지 않은 순수한 행동이란 것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형식’과 ‘겉치레’를 싫어하는 이 의원에게 ‘가식’과 ‘포장’이란 단어는 레옹에게 갓을 씌워놓은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희태 의원의 ‘어른’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의 장인·장모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극하다. “장인이 내 아버지요, 장모가 내 어머니”라며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풍요”이며 “가족과 함께하는 자리가 제일 평화로운 안식처”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얼핏 보면 넋 나간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이게 사람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라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내내 미소를 버리지 못한다.

그가 부모에게 이렇게 애틋한 것은 아내에게 사랑받기 위한 고도의 전략일수도 있을 것이다. 옛말에 ‘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보고 절한다’는 말이 있듯이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그는 처가사랑을 통해 간접적으로 아내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내에게 사랑받고 싶거든 처가를 잘 챙겨라”는 이 의원의 말은 각박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중년들이 아침밥을 얻어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것으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회기를 마친 이의원은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가 향한 곳은 미혼모 A양이 7개월 된 갓난아이와 살고 있는 원룸. 정부보조금만으로 생활과 양육을 해결하며 힘겹게 살던 A양은 운 좋게 주택공사매입주택으로 거처를 옮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곳엔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살림살이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 의원은 단 한 번의 망설임 없이 A양 지원에 나섰다. 처음 A양의 거처를 찾은 이 의원은 “텅 빈 방에 달랑 홑이불 한 장 펴있는 것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은 하지 못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금방이라도 닭똥 같은 눈물이 흐를 기세였다.

“내 딸아이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다면….” 이 의원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A양을 생각 했던 것이다. 이희태 의원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자식 같은 아이를 돕는데 더 이상의 이유는 필요 없는 듯 했다.

이 의원의 주변엔 사람이 참 많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동안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노인을 공경하고 아이를 존중하며 선·후배와 신의를 나누는 그는 정말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다. 아무쪼록 이희태 의원의 ‘사람 냄새’가 이 지역에서 오래도록 또 멀리 번져 나가길 바라며 활기차고 신명나는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

강주형 기자 iou86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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