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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이 좋다>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오관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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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작성일18-04-10 18:55 조회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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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하게 세금내고, 떳떳하게 장사하고 싶습니다”

 

 

 

리더쉽과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오관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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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촉이 비가 내리는 오전 10시경 평택항을 찾아갔다. 평택항 여객터미널 안에는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보이고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 무리 중에 나이 드신 노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미소 띤 중년의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그가 바로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오관영 회장이다. 오회장은 2017년 10월에 취임하여 협회를 책임지고 있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그는 노력하지 않고 공짜를 바라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합리적이며, 편파적인 것과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다. 리더쉽과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소무역상인 지원


 평택항 여객터미널 안에 위치한 평택항소무역연합회(이하 연합회)는 평택항과 중국을 왕래하며 소무역업을 하는 상인들의 비영리단체로, 2009년 경기도에서 사단법인을 설립하였다. 회원들은 직책을 맡고 있는 100여명과 2500여명의 일반상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연합회는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소무역상인들을 계도 개선하며, 한국 공산품의 중국시장판매 촉진을 위하여 한국제품을 홍보·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회의 오관영 회장은 대외적으로 각 배마다 조직된 상인회를 대상으로 소무역상인들의  우리 상품 소개와 새로운 상품의 샘플 판매 등을 원활하게 돕기 위한 교육과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새로 소무역업에 진입한 상인들의 업무미숙을 돕고 편의를 제공하기위한 교육도 실시 한다.


소무역상인들이 심각한 수입 감소와 생계 위협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소무역상인들은 1992년 한국과 중국의 정식 국교수립 후 태동하기 시작하여, IMF 외환위기로 실업자가 넘쳐날 때는 정부의 실업자 구제 및 민간 소무역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장려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소무역상인들이 국내 반입하는 면세품은 자가 소비용으로 한정되며 타인에게 판매, 대리운반하지 못하도록 하는 관세청 고시 조항 규제 때문에 이들은 마치 밀수 조직이나 범죄집단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게다가 중국발 사드여파로 공산품의 중국 반입이 제한된 기간이 길어졌고 한국으로의 반입 제한량도 10kg이나 줄어들어 많은 소무역상인들이 심각한 수입 감소와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고 오회장은 말한다.


한 달 내내 50만원도 못 벌어


 오회장은 “협회에서 일을 하다보면 소무역상인들의 애환을 들을 수 있는데, 이들이 관리규정을 잘 몰라 가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밀수사건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중국인들로 밀수목적으로, 조직적으로 하는 별개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상인회나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것입니다”고 한다.


 “평택항 4개 항로에 2500명 정도의 소상인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비율로 보면 300명 정도가 한국인이고 나머지가 중국인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최저생계비를 지원받는 노인들이 주로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 분들이 소무역(보따리상)을 하게 되면 외국여행자로 간주되어 최저생계비마저 지원받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배를 타고 소무역을 해도 한 달 내내 50만원도 못 벌기 때문에 차라리 일을 하지 않고 최저생계비를 수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회장은 “기존 있는 사람들은 노숙자(일명 배숙자)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디 갈 때가 없어 계속 배를 타고 다니며 소무역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소무역을 오래한 분이고 아버지처럼 의지했던 분인데 이 일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습니다”며 안타까운 사연들을 전하기도 했다.


 오회장이 협회 일을 하면서 “배를 타고 다니시는 소상인들 중에 고령의 국가유공자가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 사비를 털어서 무료티켓 및 식사대접, 감사패 등을 전해 드리고 있고 고령의 그 분들을 위해서 한·중 선사에 협조를 얻어 승·하선 시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 드리기도 했습니다”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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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조항의 개정 또는 폐지만이 살길


 평택항은 국제항이지만 지리적 여건과 소도시 항구로서의 한계로 인하여 평택항을 거쳐 개인적인 여행을 가는 여행객 수는 거의 없다. 즉 일반인이 인천항처럼 배를 이용해 중국여행을 가지 않는다. 크게 만들어 진 항인데도 소상인들이 없으면 유령항이나 마찬가지다. 아직까지는 소상인들이 평택항의 활성화나 지역상권 유지를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농산물 판매만 불법이고 나머지는 합법입니다. 그래서 판매부분의 합법화를 위해 청화대, 국무총리실, 관세청 등에 민원을 제기하여 우리도 떳떳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판매를 하겠다고 하여도 돌아오는 답 없이 무관심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목을 옥죄는 이 독소조항의 개정 또는 폐지만이 우리가 떳떳한 직업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첩경입니다” 라고 오회장은 호소했다.


 또한 “사단법인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소무역상인들을 절망케 하는 수많은 문제점 해결과, 궁극적으로는 소무역상인들의 권리신장과 자질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함께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오관영 회장, 그는 앞으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합법화를 추진하고, 낮은 관세를 위해 노력하며, CIQ(세관, 법무부, 검역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여 소상인들의 권익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 할 것을 다짐했다.

박남수 기자 pnssn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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