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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남부문예회관 한글서예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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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2-17 │ 조회667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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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남부문예회관 한글서예 반
아름다운 한글이 그림이 되는 곳-남부문예회관 ‘한글서예 반’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 “한글은 아름다운 문자입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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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차가운 바람으로 마음이 공허해지는 겨울, 차가운 손을 주머니에 숨기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결코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막상 약속장소까지 가는 동안 얼어붙은 몸을 움직이자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약속장소에 도착 후 조심히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머리가 희끗한 학생들과 인자한 얼굴의 여인이 밝은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한 학생이 자리에 편하게 앉으라며 의자를 내 주며, 손수 커피를 타 건넨다. 자리에 앉아 주위를 살피면서 강의실 안 분위기를 훔쳐보았다. 모두가 수업에 집중 하며 한 자 한 자에 정성을 담아 글을 쓰고 있었다. 진지하고 조용한 분위와 달리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보였다. 뒤편에 위치한 서랍 속에는 가지런하게 정리 돼 있는 붓과 먹물들이 가득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일상의 공허함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남부문예회관 한글서예 반’ 한희자 선생님을 만나 이 곳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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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쓴다는 건 ‘인생 최대’의 행복

보통 사람들은 한글서예보다는 한문서예에 익숙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한글서예를 선택했는지 물었다. “어린시절, 제게 있어 한글은 정말 아름다운 문자였죠. 어떠한 문자보다 한글을 좋아했기에 지금 한글을 쓰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그녀다.

사람들에게 익숙지 않는 한글서예를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는 비결을 물어 봤다. “처음에는 한글서예 기초단계인 자음과 모음을 연습해요. 저는 무엇보다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올바른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다른 단계보다는 신중하고 자세하게 교육을 실시하죠”라며, “그 후 어느 정도 자음과 모음을 쓸 수 있는 단계가 되면 현대문(꽃들 이미경 서집)을 연습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서예가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란다.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연습했던 단계와 다르게 예문이 장문으로 쓰여 있어 학생들이 매우 어려워한다고. 그래서 선택한 교수법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 명 한 명 1:1로 지도하며 개인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단다. 현대문이 끝나면 고전문(농가월령가) 연습을 시작한다. 고전문은 쉽게 말해 궁체인 ‘정자체’ ‘반흘림’ ‘봉셔(진흘림)’를 말한다. 그녀의 경험에 의하면 이 단계부터 학생들은 전문가가 된 듯 글을 자연스럽게 쓰게 된단다. 이렇게 고전문을 마치고 나면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직접 창작을 하며 작품을 쓰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쓴 글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한다. 물론, 그녀 또한 그런 모습을 보며 엄청난 보람을 느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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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한 단계 성숙해 지는 경험을 체험

한희자 선생님이 학생들을 통해 보람을 느끼듯 학생들은 서예 수업에 참여하고 어떤 느낌을 받는지 물어봤다. 꽤 오랜 기간 한글 서예를 수강하고 있다는 수강생은 “수업을 듣고 나서 글 쓰는 게 늘었다는 사실이 느껴질 때 마다 만족과 보람을 느껴요”라며 “그러나 수업에 참여하면서 글 쓰는 방법만 한 단계 올라간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가 한 단계 올라간 것을 체험하죠”라고 말한다. 이어 “평소에는 남는 시간에 잠을 자거나, 멍만 때리면서 시간을 허비했는데 요즘에는 틈이 나면 작품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계속 생기다보니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고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수줍게 미소 짓는다.

오늘도 이곳은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가 가득하다. 학생들의 진지한 눈빛은 자신의 작품에 신중을 기하기 위함이고, 한희자 선생님의 예리한 눈빛은 학생들의 작품을 완벽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것임이 틀림없다.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희자 선생님의 노력과 배움을 소중하게 여기는 학생들의 마음씨가 언젠가 전 세계에 한글서예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글서예 반’은 경기도 평택시 중앙로 277 평택남부문예회관 문화원 2층 강의실2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12시까지 총 2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평택예총 031)657-3393/657-2353.

 


김수빈기자 tnqls55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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