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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코암 외국어번역 행정사 사무소 김광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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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7-3-3 │ 조회941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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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코암 외국어번역 행정사 사무소 김광현 대표


약은 ‘약사’에게, 번역은 ‘외국어번역행정사’에게
“편견에 사로잡힌 번역은 얘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져”
도움 필요한 사람 위해 포기하지 않고 느린 걸음 옮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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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잘 모른다 싶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연히 작은 돈 아끼려다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K-55입구 신장쇼핑몰 인근에 위치한 ‘코암 외국어번역 행정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광현(DAVID KIM) 대표는 한국어를 영어로 혹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번역 일을 시작한지 불과 3년이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014년 은퇴를 결심할 때까지 미국에서 27년가량 직장생활을 했고, 은퇴와 동시에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귀국한 후 곧바로 지금의 자리에 무작정 사무실을 열고 번역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죠. 찾는 사람도 많지 않고, 제법오랫동안이나 일거리가 없어 일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죠”라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김 대표다.

인생 2막, 뒤늦게 새로운 일을 시작했으니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꿋꿋이 참고 최선을 다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으며 욕심을 내려놓고부터는 신기하게 일이 잘 풀리더란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혹독한 겨울이 지난 후에는 따뜻한 봄이 오듯이 말이다. 김 대표는 “광고 한번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찾는 분들이 제법 많이 늘었다”며 “처음 발걸음 했던 고객들이 새로운 분들을 소개해주셔서 조금씩 찾는 분들이 많아졌죠. 가끔은 일시에 일이 몰려 감당이 안 돼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죠”라고 웃어 보인다.

당초 김 대표는 평택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부대와 관계된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지역주민들의 수요가 높아 의아했다고 말한다. “미군과 미국정부를 대상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거나 공사관계서류를 번역하는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전체업무 비중에서 80%가량이 지역에 소재를 둔 기업체나 지역민들이 의뢰하는 일들이에요” 

일을 하면서 보람된 일도 많았다고 말하는 김 대표다. 사무실 문을 연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 여성이 찾아봤는데 그녀는 미군과 결혼해 미국에 건너가 생활하던 한국인 아내였다. 갑작스레 남편과 사별을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한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그녀는 미국에 있는 집을 판매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중 김 대표에게 도움을 청해왔다. 김 대표는 미국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를 섭외하고 부동산을 처분한 후 외화를 반입하는 모든 과정을 진행해줬다. 의뢰인은 수차례 감사하다는 말을 해 왔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해외 주재원으로 미국생활을 시작해 미국연방세무사 자격을 취득해 세무회계일도 다년간 해오다보니 각종 세무회계관련 서비스도 제공하는데도 문제가 없다. 아직 국내에는 미국정부를 대상으로 연금을 신청하거나 관련오류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 줄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김 대표의 역할이 더 크게 느껴진다. 실제로 미군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김 대표를 통해 작성된 서류는 신뢰할 만하다는 인식이 일반화된 듯하다. 미군부대 인근에 수많은 번역 업체들이 있지만, 김 대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자격업체들이다. 때문에 번역된 서류에 오역이나 착오가 많다보니 의뢰인이 피해를 보는 것은 물론 해당서류를 받아보는 미국 정부관계자들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김 대표는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정확한 번역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도와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는 실무 감각도 중요하다”며 “때문에 유관경력이 있는 저를 많이 찾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한다.

기계적인 번역으로는 제대로 된 의미전달이 쉽지 않다. 상황에 맞게 어조에 변화를 주는 감각도 필요하다. 김 대표는 제법이나 능숙한 ‘바이링구얼’(bilingual, 이중언어 구사자)이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자연히 양국의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표현의 차이까지 세밀히 문장에 녹여내는 능력을 체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언어를 번역하는 과정은 생각만큼 쉬운 것이 아니다.

직역을 하면 의미전달이 쉽지 않고, 의역을 하면 본래의 의미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뛰어난 번역가의 소양으로 직역과 의역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능력을 첫 손에 꼽는 것이다. 일례로 유학서류를 번역하는데 있어, 양국 간 학제의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번역과정에 녹여 넣는 일에는 직역과 의역이 모두 동원돼야 한다. 본래의 서류를 작성한 자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되 서류를 받아들이는 쪽에서 공연한 오해를 하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자칫 오해가 발생하면 유학생활을 하던 중 갑작스레 불이익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서류 착오를 이유로 유학을 중도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작은 돈을 아끼자고 무자격자를 통해 서류번역을 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란 말이 공연히 나온 말이 아닌 것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상책인 것이다. 같은 이유로 작은 실수가 생각보다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번역’에 있어서도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 대표는 번역에 있어서 베테랑이지만, 늘 배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편견에 사로잡힌 번역은 얘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늘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일을 해야 하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확인하고 물어보는 수고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죠”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이제 막 인생의 후반부,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에는 두려움도 앞서지만, 미리부터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고 느린 걸음을 옮길 것이라고 말한다.


구원서 기자 guwons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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