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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꽃담’ 꽃향기와 이야기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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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12-31 │ 조회526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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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일상에서 향기로운 일탈
‘꽃담’ 꽃향기와 이야기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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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예로부터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다. ‘꽃처녀’ ‘꽃미소’ ‘꽃 같은 청춘’처럼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데도 자주 쓰인다. 그밖에도 ‘꽃은’ 인기, 아름다움, 화려함, 전성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 꽃을 받아들면 자연히 입꼬리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물론 여성들에게 더 좋은 선물이 되겠지만. 꽃이 있는 곳에는 반가움과 기쁨이 늘 함께하기 마련이다. 반대로 반가움과 기쁨이 있는 곳에 꽃이 있으면 그 감정이 배가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위로의 의미로 꽃이 쓰이기도 한다. 조의를 표하거나 문병을 갈 때 꽃을 건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꽃은 기쁨을 배가 시키고, 슬픔을 반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화는 어떤가. 나와 아닌 누군가와 마주하며 이야기하는 즐거움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방편이 된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도 있다. 서로간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인정받고 위로받을 때 느끼는 감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대단한 말주변을 가진 재담꾼이 아니어도 진심만 있다면 충분히 즐거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꽃’과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기쁨을 배가 시키고 슬픔을 반감시켜준다는 것이다. 이 둘이 함께한다면 더 큰 감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꽃’과 ‘이야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수소문 해봤다. 다행히 평택에도 그런 곳이 있었는데, 소사벌에 자리한 ‘꽃담’이 그곳이다.

‘꽃담’은 플로워카페(Flower-cafe)다. 카페에서 차와 음료도 마실 수 있고 꽃도 구매 할 수 있다는 것이 이채롭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대도시에서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평택에서는 아직 낯설어 보인다. 전형적인 카페의 외관을 하고 있는 ‘꽃담’의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꽃향기와 커피향이 조화된 형언할 수 없는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느 카페와는 달리 매장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꽃들이 만들어내는 향기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줬다. 사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지만, 잔잔한 음악과 커피향까지 곁들여지니 더 없이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이른 시간임에도 매장 안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매장 한켠에 마련된 작업장에서는 꽃을 매만지는 사람을 둘러싸고 꽃구경이 한창인 한 무리의 손님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꽃과 커피향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하는 생경하면서도 기분 좋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꽃담’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6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꽃담의 이인숙 대표는 평택에 플로워 카페를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다. 이 대표는 “당시만 해도 익숙하지 않은 사업형태였던 탓에 섣불리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수요가 뒷받침 될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입소문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배후수요가 없다면, 고전을 겪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자신이 있었다. 자신이 원예학을 전공해 꽃을 다루는데 자신이 있었던 것도 이유였지만, 전국 각지를 돌며 꼼꼼히 시장조사를 한 덕분에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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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했다. 꽃을 워낙 좋아했던 터라 원예학으로 진로를 정했지만, 졸업 후에는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십수년간 평번한 직장생활을 했다. 그렇다고 꽃에 대한 열정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었다. 집안 곳곳을 꽃으로 장식하고, 꽃을 가꾸는 등 늘 꽃을 곁에 두고 지속해서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생활도 안정됐다는 생각이 들자 꽃집을 하고 싶었다. 꽃집을 운영하는 지인들을 통해 꽃집만으로는 성공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고심하던 중 꽃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대표는 결심을 굳힌 후 곧장 실행에 나섰다. 시장조사부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서울이나 천안 등 대도시에서 선풍적인 이기를 끄는 사업 아이템이기는 했지만, 시장조사와 사전준비가 충실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해 실패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면서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꽃을 공부하고, 커피를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 차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평소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카페를 꾸미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꽃과 차(茶)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인 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때문이다. 그렇다고 꽃과 차에 관심을 덜 가진 것은 아니다. 좋은 꽃을 조달해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기 위해 카페 한켠에 꽃을 보관하는 냉장고를 구비해뒀고, 원두를 비롯한 각종 음료의 원재료의 품질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처럼 꼼꼼하게 하나에서 열까지 챙긴 덕분인지, ‘꽃담’이 문을 연 이래로 손님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입소문이 난 지금은 손님들로 매장이 붐비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대표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열정도 중요하지만, 착실한 준비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플로워카페의 경우 꽃을 다듬는 전문가와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만드는 전문가로서의 소양이 모두 중요하다. 이 대표는 자신이 수료한 한나래 꽃학원(이경실 원장)과 협약을 맺고 해당 학원 출신의 후배들을 꽃담 매니저로 채용하고 있다. “꽃을 다듬는 데는 감각이 중요한데, 어느 정도는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이어서 제대로 전문교육을 받은 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이 대표다.

꽃담은 체인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는 평택의 소사벌과 안성의 공도에 1개 점포씩 개점해 운영 중이지만, 차후에는 인접지역으로 점포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꽃담만의 스타일에 개별가맹점주의 개성이 가미된다면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각과 미각, 후각, 촉각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공간을 더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분위기 좋은 ‘꽃담’에서 향기로운 일탈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평택점
경기도 평택시 비전9길 71(비전동 1057-8)

공도점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811-1

구원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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