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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인터뷰

<특집> 소상공인 소개합니다 - 행복한 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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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6-12-30 │ 조회885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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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라 말하는
-행복한 꽃집의 김영수 대표
“꽃 선물을 받는 순간 ‘아무날’이 ‘특별한날’이 돼요”
싱싱한 꽃은 덤, 미소와 친절 선물하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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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몰고 길을 가다 신호대기라도 할라치면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숨 돌릴 여유가 생긴듯해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주위를 돌아 볼 여유가 생긴다. 절기상 동지가 지난 탓인지 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를 드리우고 있고, 도로변을 따라 심어진 잔디도 녹음이 바래있다. ‘겨울이 오긴 했구나’ 혼잣말을 해본다. 을씨년스러운 겨울풍경에 기분까지 쓸쓸한 상태로 약속장소를 향했다. 이윽고 차량을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자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이 엄습해온다. 옷깃을 여미며 잔뜩 움추린 채 약속했던 그곳 ‘행복한 꽃집’에 들어섰다.

꽃집에 들어서자 온풍기의 훈훈한 바람이 필자를 반겨준다. 형형색색의 꽃과 갖가지 식물들로 가득 찬 내부의 광경은 벌써 봄(의 그것)이었다. 매장 한 켠 작업대에서 분주히 꽃바구니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김영수 대표가 인기척을 느끼고는 먼저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바깥은 영하 5도를 밑도는 혹한인데 이 곳은 따사로운 봄내음이 물씬 풍겨 괴리감마저 느껴졌다. 아직 가시지 않은 한기 탓인지 온풍기 곁을 떠나지 못하는 필자의 모습을 보고는 말없이 자리를 비우는가 싶더니 얼른 모과차를 내어오는 김 대표의 모습에서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다시금 자리를 고쳐 앉고는 꽃바구니 만드는 일을 계속하는 김 대표다.

김 대표는 꽃집을 운영한지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꽃집을 운영하기 전에는 유치원에 근무했었는데, 당시에는 너무 틀에 박힌 생활에 숨이 막히기도 했다고. 그러던 중 아이들 육아를 위해서도 뭔가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꽃을 다루는 일을 하기로 결심하게된 것이다. 물론 처음에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기에 시련이 와도 즐거운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김 대표다.

“행복한 꽃집을 시작하고부터는 정말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김 대표의 말이다. 행복한일이 뭐가 있을까 싶었다. 필자의 표정을 읽었는지 김 대표는 다음 말을 재빨리 이어갔다. “지금 만들고 있는 꽃바구니도 누군가의 행복을 위한 것이죠” “이 꽃바구니를 주문하신분도 프로포즈할 때 선물하고 싶다며 주문을 하셨어요. 설레임과 흥분,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도 엿보이는 복잡한 표정을 하고서는 말이죠” 꽃선물을 받는 이가 과연 좋아하고 기뻐할지, 아니면 거절할지 도통 알 수 없으니 그런 복잡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 대표는 “이렇게 꽃 선물을 하는 이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다보니 기왕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겠다는 왠지 모를 사명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걸 두고 행복한 사명감이란다.

기념일에 꽃을 선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 대표는 얼마 전 중년의 신사로부터 아내에게 꽃 배달을 부탁한다는 주문을 받고 꽃을 배달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막상 꽃을 전달해줬더니 아내는 “돈으로 주지 왜 아깝게 이런데 돈을 낭비하고 그랬데...”라며 당장은 핀잔을 주더란다. 하지만, 김 대표가 돌아서기 무섭게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소리가 연신 들렸다고. 그 다음은 SNS를 통해 사진을 올려두고 자랑을 할 터였다.

 

김 대표는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 꼭 ‘특별한날’에만 꽃을 선물 할 것이 아니라 ‘아무날’이나 꽃을 선물하는 게 좋아요. 꽃 선물을 받는 순간 ‘아무날’이 ‘특별한날’이 될거니까요”라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였다.

 

 

구원서 기자 guwons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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