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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인터뷰

<특집> 공재광 평택시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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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1-4 │ 조회406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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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남자 공재광을 말한다
큰 지혜보다 실천 앞세우는 리더
공 시장 리더십의 핵심은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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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와 성실로 다스리시는 주님…’ 크리스마스 설교 중 기억에 남는 문구다. 목사님 말씀을 열심히 경청하는 신실한 성도라서가 아니라 ‘2천여 년 전에도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시간을 거슬러 2500여 년 전 공자도 ‘정명(正名)사상’을 주창하며 나라를 다스리는 리더십을 제시했다. ‘君君臣臣父父子子’라 하여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어버이는 어버이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함을 이야기하며 이름에 걸 맞는 덕의 일치를 강조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오늘에 이르러서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시대의 가치 판단기준과 생활규범의 수준을 넘어 ‘국민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지방자치시대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져 유권자들은 본인의 삶을 책임져줄 사람을 선거에서 선택한다. 그의 리더십이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리더십은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따라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제회복의 리더십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탈권위주의의 리더십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걸어왔던 삶의 길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정치인의 삶의 궤적과 시대정신이 맞닿았을 때 유권자들은 그를 선택해 나라와 지역을 맡긴다.

젊음 앞세워 소통의 현장 누비는 일벌레

그렇다면 평택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공재광 시장의 삶은 어떠했을까?
때로는 고집쟁이로, 때로는 일벌레로 비쳐지지만 그가 가진 수더분한 인상과 젊음을 앞세워 끊임없이 소통의 현장을 누빈다. 그 성실함이 그가 지닌 유일한 리더십이다.

공 시장은 평택시 현덕면 출신이다. 가난한 농촌 집안의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어린 시절 학업보다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소중히 여기며 성장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문학전집 외판원 생활을 하며 주경야독을 했지만, 학업을 쫓아가기 힘들었던 그는 결국 입대를 했고, 군 제대 후 평택군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다.

그는 청북면 9급 면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경기도와 행정자치부를 거쳐 국무총리실 과장,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잘나가던 공직생활을 벗어나 지방선거에 출마해 평택시장에 당선된다. 소위 흙수저로 태어나 자수성가를 넘어 입신양명을 이루었으니 실로 입지전적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폼~나는 시장의 권위는 팽개친 지 오래

공 시장의 삶을 돌이켜보면, 그가 만들고자 하는 평택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누구에게나 도전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노력한 만큼의 공정한 대가가 주어지는 사회’ 공 시장의 꿈이요, 그의 철학이다. 이를 위해 폼~나는 시장의 권위 따위는 던져 버린 지 오래다. 그저 몸에 밴 끈질긴 근성과 열정, 포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폐기를 앞세워 주어진 길을 묵묵히 달려간다.

쌍용자동차 광고판을 목에 걸고 전국의 거리를 누비는 외판원의 모습도 마다하지 않았고, 건실한 기업유치를 위해 온 몸으로 평택을 홍보했다.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지역의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설득과 구걸도 자처했다. 살아 있는 시장(市場)의 치열함과 절실함을 시장(市長)의 리더십에 녹아 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가정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반대하는 정치권과의 일전을 불사하며, 평택시 장학관 설립을 성사시켰다.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그 이기에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과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다. 

‘뇌물 받지 않는 평택의 수장’으로 평가

 

공 시장은 ‘듣기의 달인’이다. 성격 급한 그이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는 한 음절도 허투루 듣지 않는다. 신중하게 듣고 빠르게 행동하는 그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경험한다. 이렇듯 상대를 살피는 너그러움과 들을 귀를 가진 그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만큼은 누구보다 철저한 원칙의 잣대를 들이댄다. 이러한 태도 덕분일까? 그동안 공무원 승진과 보직변경에 오가던 검은 금전거래의 악습을 끊어내고, 전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평택의 수장임에도 ‘뇌물 받지 않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돈 없고, 빽 없어도 실력만 있으면 승진하고 성공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의 기초를 닦아내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수도자 같은 그의 철학은 그동안 거쳐 온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었으리라. 신뢰받는 행정의 중요성과 공직자의 자세를 몸소 체득한 그는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숨기기에만 급급하면 결국은 시간이 지나 더 큰 악재로 돌아온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지혜와 뚝심으로 좌초 위기 지역사업 살려내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평택시 장학관 입사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내걸렸다. 지난여름, 평택시 장학관 추진을 두고 지역에서 벌어졌던 진통을 아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달랐다. 추진하려는 사람과 추진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각자의 논리를 세워가며 다투던 진통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이것 또한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과정이겠거니…’ 안위 하면서도 평택출신 학생들의 주거안정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위해 추진한 정책마저도 정치권의 힘겨루기 대상이어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도일동에 들어설 브레인시티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는 평택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또 누군가는 나름의 이유로 반대 하며 10년 가까운 시간을 흘려보냈다. 다행히 힘들 것만 같았던 사업이 재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칫 정치적 외풍으로 좌초될 수 있었던 지역사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공 시장의 뚝심이 자리 잡고 있음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를 정치인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그는 다음 선거만을 준비하는 정치꾼이 되기보다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을 즐겨하곤 한다. 표를 의식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겠다는 말이다.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살아있는 그의 리더십이 매니아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주형 기자 iou86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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