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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의 이단옆차기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부하 곁에 두고 잘 된 지도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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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중희 │ 기사작성 2013-11-19 │ 조회1,641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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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희의 세상만사 

“강연아, 오늘 이희태 하고 시의원 놈들 경기도 방문한다고 했는데 올라 가냐 안가냐…. 고정윤! 립서비스 하는 것 말고, 너는 의원들이 안 갔다면 왜 안 갔는지 여러 채널을 돌려서 알아봤어야지 그래야 내가 판단하고 위에다 보고 할 거 아냐. 도대체 생각이 있는 X냐 생각이 없는 X냐. 아~ 미치겠다.”

기업정책과 모 과장은 짜증스럽게 담당자를 질타했다.

공직사회는 물론 기업, 조직사회 전반을 지탱할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위계질서다. 상하 직급으로 서열을 정해 놓은 것이다.

요즘 부하직원들로부터 존경과 대접을 받는 상사가 되려면 반드시 갖춰야할 덕목이 있다. 바로 리더십과 스킨십. 상사가 리더십을 발휘한답시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 내말은 곧 법이고, 진리라고 착각하다 보면 어느 새 퇴출 대상 1호가 된다. “남산 딸깍발이가 벼슬 올려주는 재주는 없어도 벼슬을 떼는 재주는 갖고 있다”는 우리 속담도 있잖은가.

부하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그 조직사회가 밝아지고 덕망 받는 상사로 남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리더십보다 스킨십이 우선시 된다. 그래야만 우리사회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 간다는 것이다.

평택시 공직사회에서 반말과 고성으로 부하 직원들을 윽박지르고 인격모독까지 서슴지 않아 같이 근무하고 싶지 않다는 기피 인물이 있다. 직원들 사이에선 모 과장을 ‘시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기업정책과는 산업단지 개발, 기업유치, 기업지원, 등 등 부서 직원들은 늘 각종 민원으로 업무에 시달리는 일이 다반사라 공직사회에서 다들 가기를 꺼려하는 부서이다. 직원들은 업무가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으나 사사건건 질타를 일삼고 있는 상사의 시달림을 피해 타부서로 옮겨가려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기업정책과의 주무계장은 통상 과장 승진하는 코스다. 상사로부터 갖은 모멸을 감수하고도 근무를 해왔으나 도저히 참다못해 승진이고 뭐고 그와 단 하루라도 같은 공간에서 숨쉬기 싫어 타부서로 이동한 계장들도 한 둘이 아니다.

“칼로 난 상처는 아물어도 말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는 몽골 속담이 있다.

부하직원들이 업무 미숙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경우 개별적으로 조용히 불러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 주면서 조곤조곤 가르쳐 준다면 얼마나 고맙고 존경하게 되겠는가.

그러나 모 과장의 경우 바로 주변에 민원인이나 타 부서 직원이 있든 없든 아랑곳하지 않고 면박을 줘서 가슴에 못질을 하고 있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편 평택시에는 뜨거운 감자가 있다. 지정취소 해제를 앞두고 있는 브레인시티일반산업단지가 바로 그것. 산업단지 승인 후 2년이 경과했으나 시행사가 개발 사업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게 되자 모 과장이 평택시 입장에 대해 총대를 메고 대민관계를 담당했지만 개발업자와 농지대책위원회 등과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오죽하면 농대위가 ‘아무개 시장, 김선기 과장’이라는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내걸었겠는가.

한 시민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업정책과장을 3년 남짓 전보 시키지 않는 이유가 납득이 안 된다”며 “본인 뿐 만 아니라 김 시장을 위해서도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요즘 김 시장이 읍․ 면․ 동 시민과 대화, 체육행사장 등에서 시민들과의 스킨십으로 표를 다지면 뭐하나. 공직사회 안에서 표를 갉아먹고 있는 인물부터 제대로 정리해야지” 라고 했다.

예로부터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부하를 곁에 둔 채 잘된 지도자 보았는가? 가장 늦은 때라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이른 때다. 지금이라도 공직자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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