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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의 세상만사

"꼴값들 하고 있다” <이중희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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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6-5-20 │ 조회1,378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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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란 시장이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시장도 범접하지 못하는 부서가 있다. 바로 건축과다.
건축부서는 구윤서, 박상규, 신상영, 소중영 등 4명의 선임 과장들이 작당해 국장(4급)으로 승진한다. 그러면서, 6개월 씩 돌아가며 국장직을 수행하고 퇴직하는 ‘건축인사법’이 탄생,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진행 시키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사무관 23년 동안 승진 하지 못했던 이상일(건축직, 57년, 8월) 과장을 배려해 2015년 1월 9일 자, 국장(4급)으로 승진시켰다. 어렵게 승진한 이 국장은 5개월 동안만 국장으로 근무하고 잔여임기 1년6개월을 채우지 않고 후배들 위해 용단을 내려 6월16일자에 퇴임 했다.
이어 구윤서(건축직, 58년 3월)국장역시, 2015년 7월 17일자로 승진했지만 2016년 1월 16일을 기해 이 전 국장의 뒤를 이었다. 퇴직임기 1년 6개월을 남겨 놓고 후배들을 위해 퇴직한 것이다.

구 국장은 재임 시 6개월이 못내 아쉬워 연장근무를 염두에 두고 사퇴시기를 차일피일 미뤘다. 구 국장의 입장표명이 분명하지 않자, 후임 승진 대기자인 박상규(당시 과장) 현, 건설하천소장은 이에 발끈해 건축직 직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전임 이 전 국장의 뜻에 반(反)한다” 며, “구국장이 퇴임 결정을 빨리 안한다” 고 비토하며 “본인이 승진하면 6개월 만 국장직을 하고 퇴임하겠다” 고 공언한 바 있다.
요즘 청(廳) 내 화두는 박상규(58년, 1월)국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다. 그 역시 약속한 임기 6개월을 한 달 남짓 남겨 놓은 상태여서 향후 거취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 국장은 “후임 신모 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하면 너무 오래 할 것 같아 6개월 만에 퇴임할 생각이 없다. 내가 조만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웅섭 전 국장(4급, 토목직)사례를 모든 공직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공인은 ‘자기 입을 통해 뱉은 말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남의 눈에 티는 잘 보여도 내 눈의 대들보는 못 본다’ 는 격언이 있다.
퇴임한 이 전국장이야말로 임기를 정하고 국장으로 승진한 것이 아니다. 임기가 무려 2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5개월간의 국장직 근무를 끝으로 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시장님 제가 조기 퇴직하는 이유는 오직하나, 건축 직 후배들을 위해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지금의 국장자리를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라며 간청 하고 퇴임 했다. 이 전국장의 희생으로 구 전 국장, 박 건설하천소장 등이 수혜를 입었다. 
한 공직자는 “건축직 공직자들은 동향, 학연 등 편 가르기, 줄 세우기가 만연해 아무개 국장이 승진하면 과장·주무계장 자리까지 이미 내정 돼 인사권자인 시장을 바보,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국장이 몇 개월 더 국장직을 해보겠다는 꼼수는 버려야 한다. 그 피해가 고스란히 건축직 후배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누구보다 당사자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 고 했다.

박 국장은 후임 인사까지 걱정하지 말고 그냥 퇴직하면 된다. 후사(後事)는 ‘인사권자인 공시장의 몫’이라는 사실이 안중에도 없는 것은 아닌지, 기껏 고민 끝에 내세운 명분이 너무 빈곤하고 궁색하기 짝이 없다. 이러니 “꼴값들 하고 있다”는 비아냥거림이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건축직들이 국장 승진인사를 나눠 먹기식으로 순번을 정해놓은 것은 월권이자 인사권자에 대한 항명이 분명한 만큼 진상 파악 후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시장이 나서야 할 때이다. 건축직 과장들이 6개월 씩 돌아가며 국장 승진인사를 단행하는 관행을 재고해야 한다. 건축직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편 가름이나 음해, 투서하는 행태가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
지금의 이런 행태를 좌시하면 소수 건축직들로 인해 1,700여 공직자들의 기강이 깨진다. 인간은 ‘배려가 지나치면 그것을 권리인 줄 착각’을 한다.

 

이중희 기자 (joong104h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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