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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의 이단옆차기

‘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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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신문 │ 기사작성 2018-7-16 │ 조회565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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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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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제8대 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 9일 전격 인사를 단행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전임시장들이 반복하던 정치 보복성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와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필자는 새로운 시장의 첫 번째 인사스타일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제 산하기관장들의 인사가 이루어질 차례다. 과연 산하기관 인사의 키워드는 변화인가 안정인가? 주의 깊게 지켜볼 일이다.

그런 맥락에서 산하기관 중 평택시가 출자하고 시장이 임명 또는 추천할 수 있는 유관 기관 공기업 단체장에 대한 거취문제에 대해 우선 논하고 싶다. 대표적인 것만 추려보자.

평택도시공사 사장, 도시공사 사업본부장, 브레인시티 사업단 SPC 대표이사, 평택시복지재단 이사장, 복지재단 사무처장, 국제교류재단 사무처장, 청소년수련원 처장, 에코센타 업무지원 단장 외에도 다수가 있다.

위 단체장들의 임용권은 현 시장에게 있다. 해당 부서에서는 시장이 지명한 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면서까지 임용조건을 만들어 냈다.

 

필자는 이들의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공재광 전 시장에게 거취표명에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는 다수 단체장들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공 전 시장은 “산하단체장들의 임기가 각기 다르지만 임기와 상관없이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잔여임기가 얼마가 남았던 간에 사퇴해주는 것이 현 시장에 대한 예의이며 도리일 것”이라 말했다.

이어 “임기 남았다는 이유로 자리에 연연하면 그 단체에 대해 감사는 물론이고 사사로운 일까지 트집을 잡아 부하직원들만 고생하는 것을 봐왔다”며 공직생활 당시 일련의 사건들을 빗대어 설명했다.

 

용퇴결심한 분, 후안무치한 놈

정 시장 취임 전 평택도시공사 이연홍 사장은 산하단체장 중 가장 먼저 거취표명 했다. 이 사장의 잔여임기가 6개월(2018년 12월 2일) 남았음에도 6월29일자로 퇴임식을 준비 했었다.

이어 한존우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처장도 잔여임기 6개월(2018년 12월 30일자) 남았지만 잔무처리와 정리하는 기간을 고려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소식을 보고 받은 정 시장은 직접 면담 또는 해당 공직자를 보내 잔여임기를 잘 마무리 해줄 것을 당부했었다.


김학연 복지재단이사장은 평택에코센터 조성사업(사업비 2,799억원) 시공사 한솔(주)측과 용역계약을 맺고 2016년 5월~2017년 3월까지 10개월간 근무를 했었고, 중도 퇴임한 김홍규 평택시복지재단이사장의 잔여 임기 8개월을 채우고 2018년 2월 23일 연임해 3년 임기로 근무하고 있다.

 필자는 김 이사장한테 향후 거취에 대해 물었다. 김 이사장은 “그렇지 않아도 정 시장이 취임한 관계로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자신은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라며 “사회복지국장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입장 표명을 할 것이며 취임한 정 시장에게 부담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 이사장은 관련 공직자한테 사임의사를 밝혔고, 퇴임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동시에 신임시장의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단체장들이 있는 반면에 이곳저곳 두드려 보며 현 시장의 눈치만 살피는 자가 있고, 이런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잔여임기를 채우고 퇴임한다고 호기부리는 후안무치한 자도 있다.


바로, 박상규 브레인시티 사업단 SPC(특수목적법인) 대표이사가 ‘후안무치’한 자다. 그는 “정 시장이 취임해도 브레인시티 사업단은 ‘사기업’인 관계로 거취에 대해 생각해 본적 없고 잔여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고 밝혔다. 민간기업이라 임기에 대해 신경 안 쓴다고 사퇴불사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10월 20일부터 2020년 10월20일 3년 임기다.

‘박상규’ SPC 대표, 을사 5적 ‘이완용’의 환생?

과연 박 대표가 거취 표명에서 밝혔듯이 브레인시티 사업단 SPC 특수목적법인이 ‘사기업’이라 할 수 있을까? 박 대표가 사기업 즉, 민간기업이라고 주장하는 회사는 브레인시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특수한’ 목적을 갖고 평택도시공사가 공공출자해서 만든 법인이다.

이 회사의 임원선임에 있어서도 평택도시공사의 입김이 절대적이다. 이사 5명 중 3명을 공공출자자인 평택도시공사가 나머지 2명을 민간출자자(중흥건설)가 임명한다.

박 대표도 평택도시공사가 임명한 이사로서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이다. 평택도시공사의 입김이 없었다면, 대표이사 선임도 장담할 수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전후사정이 이러한데도 SPC가 민간기업, 사기업이라고 주장하는 박 대표의 의중은 무엇일까?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면서까지 정 시장에게 짐을 지우려는 것일까? 박 대표의 공직시절 행적을 보면 이런 궁금증이 상당부분 해소된다.

 

박 대표의 행적을 살펴보자. 1978년 공직생활을 시작해서 39년간 근무를 하고 지난 2017년 6월 퇴임을 했다. 그는 2016년 2월 국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가 당시 근무하던 건축부서는 인력적체가 유독 심한 부서였다. 해서 국장 승진대상자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잔여임기가 얼마가 남았던 간에 6개월씩 ‘시한부 국장직’을 수행하고 퇴임하기로 작당하기에 이른다.


작당모임에 앞장섰던 박 대표는 자신이 국장 승진대상이 되자 전임 국장인 구윤서 국장이 6개월 즈음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자, 발끈해서는 “구 국장이 자신의 전임이었던 이상일 국장을 본받아 후배들을 위한 용단을 내려 6개월만 국장직을 수행해야한다”며 목청을 높이며 주변을 선동했다.

또, 자신이 국장이 되면 6개월 시한부 국장직을 수행할 것을 건축직 후배 공직자들 앞에서 천명하기도 했다. 당시 박 대표의 생떼와 등살에 못이긴 구 국장은 국장으로 승진한지 5개월 29일, 잔여임기 1년 5개월 남겨놓고 퇴임하고 만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고 했던가? 박 대표가 국장자리를 꿰차고 자신이 약속한 6개월이 지났지만 사퇴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주위의 눈치를 의식해 한다는 말이 가관이다. “후임 신모 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하면 너무 오래 할 것 같아 6개월 만에 퇴임할 생각이 없다”고. 그렇게 당초 약속했던 6개월의 임기를 훨씬 넘긴 1년 4개월의 임기를 채우고 2017년 6월30일 자 정년퇴임했다. 이런 철면피가 또 어디 있나?


이런 상황을 직접 겪은 한 건축직 공직자는 그를 “일신의 권력과 영달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아먹을 만큼이나 자리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을사 5적 이완용(학부대신)을 능가하는 자”라 며 “박 씨로 인해 1년 이상 승진적체가 심해졌다”며 그를 향해 ‘공공의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런 자에게 거취에 대해 물었던 필자가 생각 없는 자로 비춰졌을 것이다. 그에게 ‘우문현답’을 기대한 것이 무리였다. 항간에 박 대표를 그 자리에 있게 만들어 준 공 전 시장의 안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정 시장은 산하기관 인사기준에 대해 다음같이 밝혔다. 평택도시공사, SPC 대표이사, 국제교류센터, 복지재단 등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는 공모를 통해 전문가(토지공사 출신)를 모실 것이고, 그 외 산하기관 자리에는 선거기간 중 함께 고생했던 분들 중 적임자를 선발해 중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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